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 동양화가 말을 걸다](끝) 약속을 어겨도 그 사람이니까 용서된다-유숙 화외소거

▲ 유숙 ‘화외소거’ 132.4×53.3㎝, 종이에 연한 색, 국립중앙박물관 북송(北宋) 때 얘기다. 낙양에 살고 있던 사마광(司馬光·1019~1086)은 자신의 별서(別墅·별장)에서 소옹(邵雍·1011~1077)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대정치가 사마광은 편년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을 편찬, 북송 고..

[동양화가 말을 걸다]“친구 집 대문 앞에서 돌아선 까닭은” - 양기성 섬계회도

▲ 양기성 ‘섬계회도’ 종이에 색, 33.5×29.4cm. 일본 대화문화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이제는 다시 만날 수도 없고, 만나서도 안되는 사람인데 견딜 수 없을 만큼 보고 싶어 편지를 썼다. 그때 냉정했던 모습은 진실이 아니었노라고, 오랜 시간 당신만을 생각하며 살았노라고 ..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제730호] 황혼 무렵에 미인이 있답니다

(출처-한겨레21 2008.10.10 ) 기생을 연결해주는 조방꾼 우두머리, 벙어리 방한과 사기꾼 이중배 성을 매개로 한 유흥문화는 도시 뒷골목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봉건사회와 근대사회를 가릴 것 없이 도시가 형성된 곳에서는 성의 문화가 활개를 친다.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