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통해 세상읽기] 畵中有詩, 詩中有畵(화중유시, 시중유화) 서울경제 2018.08.17. 17:26 그림을 보면 시가 떠오르고 시를 읽으면 그림이 떠오른다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올여름 더위가 만만치 않다. 여름이 더운 것은 당연하지만 예년과 달리 40도에 가까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의 더위를 폭염이라고 부른다. 비가 끝도 없..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19
[조선의 잡史]〈62〉사채업자 ‘식리인’의 폐해 동아일보 2018-08-14 03:00 조선시대 어음 “근래 백성들의 폐단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사채(私債)가 특히 심합니다. 흉년에 가난하고 초췌한 백성들이 먹고살 길이 없어 마침내 모두 부잣집으로 몰려가서 사채를 빌려 두 배의 이자로 갚고 있습니다. … 만약 갚지 못하고 본인이 먼저 죽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18
[정민의 世說新語] [480] 검신성심 (檢身省心) 조선일보 2018.08.16.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송나라 때 이방헌(李邦獻)이 쓴 '성심잡언(省心襍言)'을 읽는데 '성(省)'자의 생김새에 자꾸 눈길이 간다. 성(省)은 살피고 돌아본다는 의미이나, '생'으로 읽으면 덜어낸다는 뜻이 된다. 돌이켜 살피는 것이 반성(反省)이라면, 간략하게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17
[정민의 世說新語] [479] 산산가애 (珊珊可愛) 조선일보 2018.08.09.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산산(珊珊)은 형용사다. 원래는 허리에 패옥을 차고 사람이 걸을 때 가볍게 부딪쳐 나는 소리를 말한다. 사뿐사뿐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형용하는 표현으로도 자주 쓴다. 당나라 원진(元稹)은 '비파가(琵琶歌)'에서 "한 연주 막 끝나..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10
[조선의 잡史]〈61〉불가능을 연기한 환술사와 차력사 동아일보 2018.08.07. 03:00 신서고악도, 신라악 입호무 (한국전통연희사전, 민속원, 2014) “주머니를 열고는 더듬어 보게 하였으므로 손을 넣어 더듬었더니 동전 다섯 닢만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맨손으로 그 주머니를 열고 움켜 낸 동전이 쉰 닢에 가까웠습니다. 그 돈을 다시 거두어 주머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09
[조선의 잡史]〈60〉도량이 컸던 '짚신 재벌' 동아일보 2018.07.31. 03:01 짚신장수. 국립민속박물관 “토정 이지함이 고을 사또가 되자 큰 집을 지어서 빌어먹는 백성을 모여 살게 하고 수공업을 가르쳤다. 가장 손재주 없는 사람은 볏짚을 주고 짚신을 삼게 했다. 하루에 열 켤레를 만들어 팔아 하루 양식을 마련하고 남는 것으로는 옷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08
[정민의 世說新語] [478] 폐단구함 (弊簞救鹹) 조선일보 2018.08.02.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박태순(朴泰淳·1653~1704)의 시 '지감(志感)'에 나오는 네 구절이다. "평온하다 어느 날 가파르게 변하니, 수말 네 마리가 재갈 풀고 횡으로 달리는 듯. 재목 하나로 큰 집 기움 어이해 지탱할까? 구멍 난 광주리론 염전 소금 못 구하리(康..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05
[조선의 잡史]<59>유목민의 피가 끓던 '백정' 동아일보 2018.07.24. 03:01 ‘야연(野宴)’, 성협풍속화첩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울의 푸줏간과 여염집에서 불법으로 도살하는 것과 교외(郊外)와 강가 포구의 푸줏간에서 하루에 잡는 소가 몇백 마리나 됩니다. 팔도(八道)를 통틀어 계산하면 하루에 잡는 소가 수천 마리는 될 것입니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