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476] 수도동귀 (殊塗同歸) 조선일보 2018.07.19.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배울 것을 배우고 배워서 안 될 것을 안 배워야 잘 배운 것이다. 진후산(陳后山)이 '담총(談叢)'에서 말했다. "법은 사람에게 달린 것이라 반드시 배워야 하고, 교묘함은 자신에게 달린 것이니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法在人故必學, 巧在..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20
[조선의 잡史]<58>소금장수 '염상'은 큰돈을 벌었나 동아일보 2018.07.17. 03:01 김준근, ‘소금장수’.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염전에 가서 소금꾼들과 약정을 하되, 30냥을 염전에 맡겨놓고 3년 동안 소금을 받아다가 장사를 하고 3년 후에는 맡겨놓은 돈을 찾아가지 않겠다고 하면 소금꾼들이 틀림없이 좋아라고 응할 것입니다. 소금을 지고..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18
[정민의 世說新語] [475] 거년차일 (去年此日) 조선일보 2018.07.12.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벗들이 어울려 놀며 질문에 대답을 못 하면 벌주를 마시기로 했다. 한 사람이 물었다. "지난해 오늘(去年此日)은 어떤 물건인가?" "지난해는 기유(己酉)년이고 오늘은 21일이니, 식초[醋]일세." 그는 벌주를 면했다. 이십(卄) 일(一) 일(日)..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13
청년 김홍도 작품 추정 그림 7점..250년전 풍속화첩 첫 공개 중앙일보 2018.07.11. 01:01 소장자 "94년 프랑스 경매서 확보" 1912년 프랑스 신부가 남긴 메모도 강우방 "맑은 분위기, 단원의 특징" 이원복 "후학의 모사 작품일 수도" '단원속화첩'의 표지. 화첩엔 '무자청화 김홍도사'라는 묵기와 '삼청연월화'라는 두보의 시구를 딴 도인이 찍혀있다. 조선 최..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12
[조선의 잡史]<57>호랑이 잡는 특공대 '착호갑사' 동아일보 2018.07.10. 03:01 현존하는 조선시대 최대 호랑이 그림.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갑사(甲士) 박타내(朴他乃)가 창을 가지고 나아가서 잘못 찌른 까닭에 호랑이에게 물려 거의 죽게 되었다. 도승지 신면에게 명하여 극진히 약으로 구호하도록 해 궁궐로 돌아왔으나, 이튿날 박타내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11
[정민의 世說新語] [474] 천상다사(天上多事) 조선일보 2018.07.05.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명나라 진계유(陳繼儒)는 최고의 편집자였다. 당나라 때 태상은자(太上隱者)란 이가 적어두었다는 옛 신선들의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를 모아 '향안독(香案牘)'이란 책을 엮었다. 꿉꿉한 장마철에 싱겁게 읽기 딱 좋아 몇 가지 소개한..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06
[조선의 잡史]<56>늙은 형수를 봉양한 약초꾼 동아일보 2018.07.03. 03:01 “지금 서울 사람은 걸핏하면 탕약을 지어 먹지만, 먼 산골짜기에 사는 백성은 의원과 약방이 있는 줄도 몰라서 병에 걸리면 누워서 앓기만 하다가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이익 ‘성호사설’ 1123년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람 서긍에 따르면 고려 사람들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03
[조선의 잡史]<55>19세기 말 전국 보부상이 25만명 동아일보 2018.06.26. 03:00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권용정의 보부상 그림. 새우젓 사려 조개젓 사려, 초봄에 담은 쌀새우는 세하젓이요, 이월 오사리는 오젓이요, 오뉴월에 담은 젓은 육젓이요, 갈에 담은 젓은 추젓이요, 겨울 산새우는 동백젓이오.―보부상의 새우젓 타령 담바고를 사시오 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