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신발, 돌아오지 못하는 강 건너는 마법의 배 [중앙선데이] 입력 2018.05.12 01:00 ━ [드로잉 한국고대미술] 삶의 행로 담긴 신발 나주서 출토된 금동신발의 드로잉, 16×21㎝, 종이에 연필 및 수채. 신발만 덩그러니 그려 놓고 가장 많은 감동을 줬던 그림은 아마도 고흐의 신발그림일 것이다. 낡아빠진 자신의 가죽구두를 그림으로써 자신..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20
[조선의 잡史]소리를 보는 맹인 동아일보 2018-03-29 03:00 조선시대의 맹인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점을 보고 경전을 외우는 판수가 되거나 침과 뜸을 놓으며 생계를 이었다.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는데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소리에 민감해지기 때문이었다. 맹인 연주자를 관현맹(管絃盲)이라고 한다. 관현맹은 궁..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19
[정민의 世說新語] [467] 불수고방(不守古方) 조선일보 2018.05.17.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송나라 때 진법의 도형을 인쇄해서 변방의 장수에게 내려주었다. 왕덕용(王德用)이 간하였다. "병법의 기미는 일정치가 않은데 진도(陣圖)는 일정합니다. 만약 옛 법식에 얽매여 지금의 군대를 쓴다면 일을 그르치는 자가 있게 될까 걱..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18
[조선의 잡史]세책점 주인 동아일보 2018-03-22 03:00 “쾌가(쾌家·세책점)에서 소설을 깨끗이 베껴 쓰고 빌려주어 그 값을 받아 이익을 삼았다. 부녀자가 비녀나 팔찌를 팔거나 빚을 내면서까지 다투어 빌려 그것으로 긴긴 하루를 보냈다.” ―채제공(1720∼1799)의 ‘번암집’ 가운데 ‘여사서서(女四書序)’에서 17세..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17
[정민의 世說新語] [466] 태배예치 (鮐背鯢齒) 조선일보 2018.05.10.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나이 많은 노인을 일컫는 표현에 태배(鮐背)와 예치(鯢齒), 그리고 황발(黃髮)이 있다. 태배는 복어의 등인데 반점이 있다. 연세가 대단히 높은 노인은 등에 이 비슷한 반점이 생긴다고 한다. 이의현(李宜顯·1669~1745)은 만 70세 이후에 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10
[조선의 잡史]표낭도(剽囊盜) 동아일보 2018-03-15 03:00 조선 후기 풍속도 ‘태평성시도’. “소매치기도 그 사이에 끼어 있어 남의 자루나 전대 속에 무엇이 든 것 같으면 예리한 칼로 째어 빼간다. 소매치기를 당한 줄 알고 쫓아가면 식혜 파는 골목으로 요리조리 달아난다. … 거의 따라가 잡을라치면 대광주리를 짊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05
[정민의 世說新語] [465] 함구납오 (含垢納汚) 조선일보 2018.05.03.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운양(雲養) 김윤식(金允植)이 '막내아들 유방의 병풍에 써주다(書贈季子裕邦屛幅)'란 글에서 이렇게 썼다. "'서경'에서는 '반드시 참아내야만 건너갈 수 있다'고 했다. 근면함이 아니고는 큰 덕을 이룰 수가 없다. 인내가 아니고는 큰 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03
[조선의 잡史]길손 등에 업고 시내 건네준 뒤 품삯 받아 동아일보 2018-03-07 03:00 월천꾼 한 여성을 업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조선 말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그림.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제공 “강물은 깊고 세찬데, 내 어깨 위에는 가마채로다. 술렁술렁 흐르던 물도, 용돌이치고 용을 쓰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월천꾼 부르는 소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