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의 고전산책] 상앙(商鞅)의 변법이 던지는 의미 한국일보 2017.06.12. 15:07 기원전 4세기 중엽, 중국의 진나라가 서쪽의 변방이라는 지리적 취약점을 극복하고 천하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변법을 통한 개혁을 추구한 상앙(商鞅)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 위(衛)나라 왕의 첩의 소생으로 태어난 상앙은 젊은 시절에 위나라 재상인 공숙..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6.13
[가슴으로 읽는 한시] 구안실에서 밤에 대화를 나누다 (조선일보 2017.06.10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구안실에서 밤에 대화를 나누다 맑은 밤 함께 모여 꽃 아래서 노래하니 둥근 달이 벌써 돌아와 산하를 밝히누나. 삼과 보리에는 한기가 맺혀 이슬방울이 송골송골 연못에는 바람이 스쳐 물결이 살랑살랑. 자네들은 품은 생각 속 시원히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6.10
[정민의 世說新語] [420] 법여시족(法如是足 조선일보 2017.06.07.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한문제(漢文帝)가 지나는데 백성 하나가 다리 밑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말이 놀라 황제가 크게 다칠 뻔했다. 백성은 이제 지나갔겠지 싶어 나왔다가 놀라 달아났던 것이었다. 문제가 그를 정위(廷尉) 장석지(張釋之)에게 넘겼다. 장석지..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6.08
[가슴으로 읽는 한시] 첫여름 풍경 (조선일보 2017.06.03 안대회 성균관대교수·한문학) 첫여름 풍경 남가새 꽃이 피고 송화가루 떨어지며 조류 줄어든 올해에는 비가 흠뻑 내렸다. 반들반들 볏모는 정말 사랑스럽고 주렁주렁 매실 열매 일제히 따도 좋겠다. 둥지 나온 제비 새끼 목과 깃털 어여쁘고 채반에 오른 큰 누에는 머..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6.04
[정민의 世說新語] [419] 관과지인 (觀過知仁) 조선일보 2017.05.31. 03:1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1793년 4월 22일에 승지 심진현(沈晉賢) 등은 정조 임금이 탕평의 취지로 반대당을 등용하자, 숨죽여 지내던 귀두남면(鬼頭藍面)의 해괴한 무리가 한꺼번에 튀어나온다면서, 그들에게 내린 벼슬을 취소할 것을 건의했다. 정조는 큰 죄를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6.01
[김원중의 고전산책] 소하(蕭何)의 그림자 전략 한국일보 2017.05.29. 16:41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대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소하다. 패군(沛郡) 풍현(豊縣) 사람으로 친구 유방이 기병할 때 자금을 대줬고, 초패왕 항우와의 힘겨운 7년 전쟁에서 운송보급로 확보와 요충지 관중 방어로 유방의 걱정을 크게 덜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5.30
[가슴으로 읽는 한시] 밤의 대화 (조선일보 2017.05.27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밤의 대화 술의 나라 머물면 세상일이 물러가기에 지팡이가 흰 구름 속 집을 자주 찾아가지. 산 사람이 한 달 만에 병석에서 일어나보니 동산 나무는 사월 초라 꽃잎이 흩날리네. 작은 달은 아스라이 계곡에서 떠오르고 바둑돌은 평상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5.27
[정민의 世說新語] [417] 사소팔다 (四少八多) 조선일보 2017.05.17. 03:09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줄여야 할 것을 줄이고, 늘려야 할 것을 늘리는 것이 양생의 기본이다. 반대로 하면 망한다. 먼저 네 가지 줄여야 할 것의 목록. '배속에는 밥이 적고, 입속에는 말이 적다. 마음속에는 일이 적고, 밤중에는 잠이 적다. 이 네 가지 적음에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