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29

[조용철의 마음풍경] 하늘과 땅, 경계에 서서

중앙일보 2023. 5. 21. 07:00 봄인지 여름인지 계절의 경계, 해 지는 낮과 밤의 경계에 서면 느끼네. 시간이 세월이 얼마나 쏜살같이 흐르는지. ■ 촬영정보 「 보리 수확과 모내기가 한창인 김제평야. 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동마을 메타세쿼이아 길. 렌즈 24~70mm, iso 200, f9, 1/60초. 」 https://v.daum.net/v/20230521070026803 [조용철의 마음풍경] 하늘과 땅, 경계에 서서 [조용철의 마음풍경] 하늘과 땅, 경계에 서서 봄인지 여름인지 계절의 경계, 해 지는 낮과 밤의 경계에 서면 느끼네. 시간이 세월이 얼마나 쏜살같이 흐르는지. 모내기를 앞둔 무논과 보리밭의 경계, 하늘과 땅의 경계, 길 위에서 생각하네. v.daum.net

꽃속의 황혼…밤으로 가는 하늘 풍경 16컷 [우주를 보다]

서울신문 2023. 5. 7. 10:31 이색적인 황혼의 하늘 풍경을 담은 타임랩스 사진이 5월 6일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돼 별지기들의 시선을 모았다. 독창적인 타임랩스 하늘 경치에서 꽃잎으로 변형된 16장의 노출 사진은 낮이 밤으로 변해가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혼의 하늘빛을 보여준다.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꽃 모양의 그림은 천체사진 작가 다리오 지아노빌레가 망원경에 씌운 태양 필터다. https://v.daum.net/v/20230507103115371 꽃속의 황혼…밤으로 가는 하늘 풍경 16컷 [우주를 보다] 꽃속의 황혼…밤으로 가는 하늘 풍경 16컷 [우주를 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이색적인 황혼의 하늘 풍경을 담은 타임랩스 사진이 5월 6일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

[5월의 산악사진] 5월이 되면 굳어 있던 외솔봉이 살아 숨 쉰다

월간산 2023. 5. 2. 06:55 제천 청풍호를 배경으로 들어선 작은동산은 해발고도 545m 정도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을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기암 사이의 기묘한 소나무와의 조화는 가히 어느 명산에도 뒤지지 않는 5월 최고의 산행지다. 그 작은동산 청풍호 조망명소 200m 아래에 산 사진 숨은 명소가 있다. 쪼개진 바위 사이에서 절묘하게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외솔봉' 이라는 비경이다. 최근 2~3년 사이 산 사진가들을 통해 알려진 이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502065505395 [5월의 산악사진] 5월이 되면 굳어 있던 외솔봉이 살아 숨 쉰다 [5월의 산악사진] 5월이 되면 굳어 있던 외솔봉이 살아 숨 쉰다 ..

창경궁 꽃 사진-신문 사진에 사람이 꼭 들어가는 이유 [청계천 옆 사진관]

동아일보 2023. 4. 29. 11:25 백년 사진 No.16 100년 전 사진을 소개하면서 신문 지면에 실린 사진만 보여 드리고, 원본 사진을 못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원본 사진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한국 전쟁 때문입니다.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 때 서울에 있던 신문사 본사는 부산으로 피난을 갔고, 윤전기와 자료는 거의 서울에 남겨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 나뭇가지 10여 개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 아래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1923년 4월 28일자 동아일보 지면입니다. 빼앗긴 고궁에 봄소식이 왔다는 편집자의 애상(哀傷)이 느껴집니다. 이런 정치적인 해석 말고 오늘 생각해 본 얘기꺼리는 ‘왜 신문 사진에는 꼭 사람이 들어갈까?’입니다. 정..

[사진의 기억] 불 밝혀 이어갈 일이 있다는 듯

중앙SUNDAY 2023. 4. 29. 00:24 사진가 이동춘(李東春). ‘동춘당’처럼 한옥의 택호로 불러도 될 것 같은 드문 이름과 어울리게도 오랜 세월을 우직하게 고택과 종가, 서원 등 우리 문화의 원형을 기록해 왔다. 그녀가 찍은 이 사진은 ‘병사서원 향사’ 중 ‘분정’의 모습이다. 병산서원은 향사라 하여 봄·가을로 서애 류성룡 선생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데, 서애 선생 문중의 후손들과 제야의 유학자들이 전국 각처에서 모여든다. 이른 아침부터 제사 준비를 하고 선생의 삶과 가르침을 밤늦도록 되새기다, 다음날 새벽닭이 울기 전에 제사를 지낸다. 제사 준비의 일부로서, 모인 사람 가운데 누가 술잔을 올리고 누가 받들고 누가 받아 놓을지를 정하는 과정이 분정이다. 순서가 정해지면 글 쓰는 소임을 맡은 이..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봄비 속 풍년을 기다리는 어린모

한국일보 2023. 4. 25. 04:32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경기 이천 대월농협공동육묘장을 찾았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싹을 틔운 벼 이삭들과 옅은 녹색을 띤 어린모들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모내기철을 앞두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올해 이곳 육모장에서 생산되는 모판 수는 11만 장으로 전망하며, 이는 130만 평 논에 모심기를 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부디 농심을 담은 지혜로운 ‘쌀값 대책’이 나와 이 어린모들이 자랐을 땐 농부들의 주름진 얼굴이 활짝 펴지기를 바란다. https://v.daum.net/v/20230425043226667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봄비 속 풍년을 기다리는 어린모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봄비 속 풍년을..

“국제사진대회 우승작, AI가 만들어” 독일 사진작가, 폭로한 뒤 수상 거부

경향신문 2023. 4. 18. 22:10 “AI 관련 논쟁 촉발하려 출품” 세계적인 사진대회에서 수상한 독일 사진작가가 자신의 출품작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미지라고 폭로한 뒤 수상을 거부했다. 17일(현지시간) BBC·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수상한 독일 작가 보리스 엘다크센은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품했다”며 수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품 이유에 대해 “AI와 관련한 논쟁을 촉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의 한 주립 박람회가 주최한 미술 공모전에서 AI가 생성한 그림이 우승을 차지하며 예술과 창작의 경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https://v.daum.net/..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추억을 되살려준 소래포구 고깃배들

한국일보 2023. 4. 11. 04:31 대학 시절인 1980년대 중반, 소래포구를 가려면 서울에서 인천행 전철을 탔다가 다시 덜컹거리는 협궤열차(수인선)를 갈아탔다. 그 시절 소래포구는 갯벌이 겹겹이 쌓인 갯골을 따라 만선의 고깃배들이 당당하게 들어왔고 주변에는 칠면초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옛 추억을 더듬어 다시 소래포구를 찾았다. 예전 협궤열차는 앞사람의 무릎이 닿을 만큼 좁았지만 이제는 널찍하고 쾌적해졌다. 소래포구역에 도착하니 기억 속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소박했던 시장에는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지났던 오래된 철교는 사람들이 건너는 다리로 변했고, 그 옆에 새로운 철교가 생겼다. https://v.daum.net/v/20230411043151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