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29

[조용철의 마음풍경] 물거품도 한순간 살얼음 되네

중앙일보 2023. 1. 29. 07:00 한탄강 물 윗길 얼음 트레킹 계곡 따라 힘찬 급류 흐르네. 낙하하는 급물살 솟아난 거품 물거품도 한순간 살얼음 되네. ■ 촬영정보 「 낙하하는 강물의 물거품이 살얼음이 돼 흥미로운 패턴을 보여준다. 렌즈 70~200mm, iso 400, f6.3, 1/200초. 」 https://v.daum.net/v/20230129070033196 [조용철의 마음풍경] 물거품도 한순간 살얼음 되네 [조용철의 마음풍경] 물거품도 한순간 살얼음 되네 하늘은 영하 50도 북극 한파 철원은 영하 28도 혹한 추위 동장군 실체 보리라 길 나섰네. 한탄강 물 윗길 얼음 트레킹 계곡 따라 힘찬 급류 흐르네. 낙하하는 급물살 솟아난 거품 물거품도 한순간 v.daum.net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사랑의 쉼터’ 두물머리 포토존

한국일보 2023. 1. 25. 04:30 경기 양평 두물머리에 가면 주변 풍광을 담는 ‘커다란 액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수백 살을 먹은 느티나무와 아름다운 두물머리의 풍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https://v.daum.net/v/20230125043021520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사랑의 쉼터’ 두물머리 포토존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사랑의 쉼터’ 두물머리 포토존 경기 양평 두물머리에 가면 주변 풍광을 담는 ‘커다란 액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수백 살을 먹은 느티나무와 아름다운 두물머리의 풍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v.daum.net

[조용철의 마음풍경] 내려놓고 고개 숙인 너는

중앙일보 2023. 1. 22. 07:00 차가운 연밭에 홀로 선 너는 소임을 다한 고독한 성자. 뻘밭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뭍 생명 보듬고 나누어 주었네. 뜨거운 여름 내내 짜증 내지 않고 화사한 미소로 반겨 주었네. ■ 촬영정보 「 설날 아침, 생명의 씨를 품고 맹추위를 견디는 연밥처럼 새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렌즈 70~200mm, iso 100, f16, 1/160초. 」 https://v.daum.net/v/20230122070035610 [조용철의 마음풍경] 내려놓고 고개 숙인 너는 [조용철의 마음풍경] 내려놓고 고개 숙인 너는 차가운 연밭에 홀로 선 너는 소임을 다한 고독한 성자. 뻘밭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뭍 생명 보듬고 나누어 주었네. 뜨거운 여름 내내 짜증 내지 않고 화..

[사진의 기억] 설산에 핀 붉은 꽃

중앙SUNDAY 2023. 1. 21. 00:24 ‘시(詩)는 거리에 사는데, 어떤 시는 허술한 집 앞에서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자기들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몸에 묻어서 여기저기로 계속 퍼지는데, 그게 우리에게 조금 묻었다.’ 미학자이자 비평가인 양효실은 사진가 성남훈의 사진 시리즈 ‘연화지정’에 대해 평 쓰기를 거절했다. “이미 사진이 다 말하고 있으므로, 더 할 말이 없다”는 이유였다. 위 문장은 그런 미학자가 “잔상이 계속 말을 걸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 후에 쓴 글의 일부다. 나에게도 그 시가 조금 묻었던가. 요즘 같은 겨울이면, 성남훈의 ‘연화지정’이 떠오른다. 다큐멘터리사진가 성남훈이 ‘금남의 땅’으로 알려진 이곳에 발을 들인 것은 2008년. 그는 고원의 풍경과 새하얀 ..

한겨울에 핀 매화...맹추위 몰려온다 해도 기품 잃지 않으리 [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3. 1. 15. 07:00 겨울비 내리는 정동진 해변을 걷다가 혹시나 강릉 관아 매화 폈을까 궁금했네. 소한과 대한 사이 한겨울에 설마 했는데 멀리서 봐도 담장 위 하얀 꽃이 활짝 폈네. ■ 촬영정보 「 새해 동해 일출 보러 갔다가 생각지 못한 매화를 만났다. 접사 촬영에 좋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삼성 갤럭시 21. 」 https://v.daum.net/v/20230115070034804 한겨울에 핀 매화...맹추위 몰려온다 해도 기품 잃지 않으리 [조용철의 마음풍경] 한겨울에 핀 매화...맹추위 몰려온다 해도 기품 잃지 않으리 [조용철의 마음풍경] 겨울비 내리는 정동진 해변을 걷다가 혹시나 강릉 관아 매화 폈을까 궁금했네. 소한과 대한 사이 한겨울에 설마 했는데 멀리서 봐도 담장 위..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중앙SUNDAY 2023. 1. 14. 00:24 지금은 집배원으로 불리지만 1970년대 당시엔 우체부라고 불리던 아저씨에게 동행 촬영을 허락받고 뒤를 따르는 나의 카메라도 꽁꽁 얼어붙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당시 사진학과 학생이었던 나는 겨울방학이 되어 고향으로 내려와 있던 중, 서울에서 온 편지를 전해 주는 우체부를 보면서 ‘우체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하필 그날 기록적인 눈이 쏟아졌다. 얼마나 춥던지 나중엔 구부러지지 않는 손가락 대신 주먹으로 셔터를 눌러야 했다. https://v.daum.net/v/20230114002420445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그날 유난히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우..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서민의 쓰린 속 풀어주는 ‘황태덕장’

한국일보 2023. 1. 11. 04:31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황태의 고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이곳에서 담당하고 있으니 그 이름값이 아깝지 않다. 황태는 명태를 추위와 햇살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말린 것으로 황금빛의 보슬보슬한 속살이 일품이다. 용대리에서 황태덕장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다. 그 당시 함경도 청진 등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하나둘 덕장을 세웠는데 지금은 강원도 명물이 된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111043145014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서민의 쓰린 속 풀어주는 ‘황태덕장’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서민의 쓰린 속 풀어주는 ‘황태덕장’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황태의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검은 토끼' 기상으로 DMZ 철통방어

한국일보 2023. 1. 4. 04:31 연말 북한군의 무인기 도발로 서울과 수도권 영공 방어에 허점이 노출됐다. 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됐고 우리 군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의 분위기는 여전히 엄중하다.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는 칼바람 속에서도 영토방위를 위해 묵묵히 경계근무에 나서는 장병들을 보노라면 그나마 위안받을 수 있을 것 같다. https://v.daum.net/v/20230104043108632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검은 토끼' 기상으로 DMZ 철통방어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검은 토끼' 기상으로 DMZ 철통방어 연말 북한군의 무인기 도발로 서울과 수도권 영공 방어에 허점이 노출됐다. 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됐고 우리 군에 대한 실망감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