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30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날개에 물결이 이는 산왕물결나방

중앙일보 2021. 06. 28. 06:01 참으로 희한한 나방을 봤습니다. 어림잡아 날개를 펼쳤을 때 13cm가 넘어 보였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더 놀라웠던 게 날개 문양입니다. 물결 문양과 흡사했습니다. 숫제 그 날개에 물결이 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희한한 나방을 봤습니다. 어림잡아 날개를 펼쳤을 때 13cm가 넘어 보였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더 놀라웠던 게 날개 문양입니다. 물결 문양과 흡사했습니다. 숫제 그 날개에 물결이 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92346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날개에 물결이 이는 산왕물결나방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날개에 물결이 이는 산왕물결나방 숫제 그 날개에 물결이 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곤충계 최강 멋쟁이 신사, 모자주홍하늘소

중앙일보 2021.06.20 06:00 " 지금 당장 연구소로 올 수 있나요?" 휴일 아침,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운 박사가 다급하게 횡성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대체 뭘 발견하셨길래…." "모자주홍하늘소를 발견했는데요. 짝짓기 중이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4086288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곤충계 최강 멋쟁이 신사, 모자주홍하늘소 곤충 애호가들이 보면 미친다는 멋쟁이 신사 '모자주홍하늘소' I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가히 중절모 쓴 곤충 계의 멋쟁이 신사, 모자주홍하늘소다" news.joins.com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단 하루 사랑 위해 물속에서 3년 기다렸다

중앙일보 2021. 06. 20. 07:01 3년 물속에서 기다려온 오늘 마침내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소망은 오직 하나 짝을 찾아 이 세상에 종족을 유지하는 것 ■ 촬영정보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안양천변. 석양의 하루살이 군무가 잘 드러나도록 어두운 배경에 역광으로 촬영했다. 렌즈 70~200mm, iso 100, f4, 1/200초. . https://news.joins.com/article/24086295 단 하루 사랑 위해 물속에서 3년 기다렸다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단 하루 사랑 위해 물속에서 3년 기다렸다 3년 물속에서 기다려온 오늘 마침내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소망은 오직 하나 짝을 찾아 이 세상에 종족을 유지하는 것. 먹는 것도 포기한 퇴화한 입 하루를 살아도 치열하게 살리라. 저물..

못줄 따라 모내기, 써레질하는 북녘 황소[WIDE SHOT ]

중앙선데이 2021.06.19 00:20 WIDE SHOT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한 관산반도 들녘에서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이다. 아침 일찍 들판에 나온 주민들이 못줄을 따라 일렬로 길게 늘어서서 손으로 모를 심고, 마을 뒤쪽에선 보리를 탈곡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는 늦은 보리 베기가 한창이고, 왼쪽에는 황소가 끄는 쟁기로 써레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86013 못줄 따라 모내기, 써레질하는 북녘 황소[WIDE SHOT ] 못줄 따라 모내기, 써레질하는 북녘 황소 아침 일찍 들판에 나온 주민들이 못줄을 따라 일렬로 길게 늘어서서 손으로 모를 심고, 마을 뒤쪽에선 보리를 탈곡하고 있다. 5월 중순 시작되는 북한의 모내기는 6월..

[따뜻한 그늘]산의 기억

경향신문 2021. 06. 17. 20:48 1950년대 울릉도 풍경으로 갓 이은 듯한 초가지붕 한 채가 웅혼한 산자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에는 미루나무 두어 그루가 석양 햇살을 받고 반짝인다. 뒤로는 네 개의 산자락이 지는 햇살을 받고 몸을 안으로 접는 경건함을 보인다. 나무와 계곡을 끌어안는 간결한 어둠. 어쩌면 산은 도(道)와 같은 것이다. 보이면서도 다 볼 수 없는 것. 그래서 그것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https://news.v.daum.net/v/20210617204853444 [따뜻한 그늘]산의 기억 [따뜻한 그늘]산의 기억 [경향신문] 1950년대 울릉도 풍경으로 갓 이은 듯한 초가지붕 한 채가 웅혼한 산자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에는 미루나무 두어 그루가 석양 햇살을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나비한테 소원을

한국일보 2016. 03. 15. 18:09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나비한테 소원을 말해봐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제주 튤립축제 등 지금 남도에서는 길고 긴 겨울을 뚫고 피어난 봄 꽃들의 축제가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꽃들과 더불어 나비들도 겨 울잠에서 깨어나 번데기의 껍질을 벗고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전남 함평군 곤충연구소에서도 다음달 열릴 나비축제를 앞두고 20만 마리의 산호랑나비가 섬세하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뽐내고 있었다. 온실 속에서 날갯짓을 하던 어떤 무리는 꽃잎에 살포시 앉아 꿀을 더듬었고, 간혹 눈이 맞은 쌍쌍의 나비들은 서로와의 짝짓기에 여념이 없다. https://news.v.daum.net/v/20160315180921156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나비한테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외딴섬 갯메꽃이 외치네

중앙일보 2021.06.13 07:02 자존심 한껏 세우고 내 말 좀 들어라 소리 지르네. 외딴섬 바닷가 모래밭 키 작은 갯메꽃이 외치네. 촬영정보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 척박한 모래밭에 갯메꽃이 군락을 이루고 피었다. 렌즈 16~35mm, iso 100, f 8, 1/1000초. https://news.joins.com/article/24080754?cloc=joongang-home-series [조용철의 마음 풍경] 외딴섬 갯메꽃이 외치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외딴섬 갯메꽃이 외치네 자존심 한껏 세우고 내 말 좀 들어라 소리 지르네. 외딴섬 바닷가 모래밭 키 작은 갯메꽃이 외치네. 키 작다고 깔보지 마라. 너도 똑같이 깔보이게 될 것이다. 키 작다고 슬퍼하지 말자. 우린 부 news.joi..

[WIDE SHOT ] ‘불같은 사랑’ 나흘

중앙선데이 2021.06.12 00:20 [WIDE SHOT ] 아침 8시 30분 처음 본 붉은점모시나비 날개, 손톱만 했다. 그로부터 아주 천천히, 너무도 조금씩, 그렇게 느릿느릿 날개가 커졌다. 두어 시간 후 비로소 날개가 날개다워졌다. 그런데도 날지 못한다. 날만큼 날개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 햇볕과 바람에 날개를 말리고 또 말렸다. 사실 이 시간이 이들에겐 가장 위험하다. 움직이지 못하니 새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십상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80450 [WIDE SHOT ] ‘불같은 사랑’ 나흘 ‘불같은 사랑’ 나흘 두어 시간 후 비로소 날개가 날개다워졌다. 햇볕과 바람에 날개를 말리고 또 말렸다. 햇볕과 바람의 시간 390분이 지나서야 첫 날갯짓으로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