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1374

가로수길로 빨려드는 시선..화폭에 구현한 '원근법의 교과서'[이명옥의 명작 유레카]

한국경제 2022.09.15. 17:19 이명옥의 명작 유레카 마인데르트 호베마 '미델하르니스의 가로수 길' 수학 원리를 회화에 접목 거리감 구현하는 선원근법 르네상스 미술의 주요 발견 거리 비례해 나무 크기 줄고 X자 구도로 깊이감 극대화 기하학 따라 정확히 배치 인상주의 미술·소설 등 예술가들에 많은 영감 줘 15세기 이탈리아 예술이론가이자 건축가인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1435년 집필한 은 수학의 원리를 회화에 접목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르네상스 최고의 미술 이론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에서 회화의 정의와 화가의 목표를 이렇게 적었다. “화가의 임무는 물체를 실제 대상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다. 선을 그리고 색을 칠할 때는 대상과의 거리와 위치를 감안해 화면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45] 어깨를 드러낸 자화상

조선일보 2022.09.13. 03:01 큰 화제였던 아트페어 프리즈의 수퍼스타는 피카소도 김환기도 아닌 에곤 실레(Egon Schiele·1890~1918)였다. 그의 작품만 모아둔 부스 앞에는 관객이 끝도 없이 줄을 서서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세기말 유럽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화가 실레는 어린 모델과 동거하며 노골적 성애 장면을 그리는 등 파격적 주제를 거침없이 쏟아내 지탄을 많이 받다가 28세에 요절했다. 그 극적인 삶이 영화와 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작품을 볼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https://v.daum.net/v/20220913030127717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45] 어깨를 드러낸 자화상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4..

[이 한장의 사진] 사막 위 피라미드? 50년 쏟아 만든 예술가 작품

조선일보 2022.09.09. 03:03 여기는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 축구장 270개 정도 되는 거대한 땅(길이 2.4km, 너비 800m)에 매끈하게 가꾼 둔덕이 펼쳐진다.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의 피라미드, 고대 이집트 유적을 떠올리는 삼각·사각 구조물이 펼쳐지는가 하면 SF 영화 ‘듄’의 모래 언덕을 연상시키는 풍경이 나타난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일반에 공개된 예술가 마이클 하이저(78)의 기념비적 조각이다. 작품명 ‘도시(City)’. 장장 50여 년에 걸쳐 만든 세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하이저는 1960년대 말부터 명성을 쌓아온 대지(大地) 예술가. 즉, 그에게 캔버스는 광활한 땅이다. https://v.daum.net/v/20220909030328979 [이 한장의 사진] 사막 위..

피카소도 '이 그림'에 "대박!" 감탄했다는데[후암동 미술관-피카소·마티스 편]

헤럴드경제 2022.09.10. 00:22 야수주의·입체주의 심화 편 편집자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1900년대 초 프랑스 파리. 시인 막스 자코브(1876~1944)가 산책 도중 한 화가와 마주합니다. 금빛 태양 아래 우연히 만난 둘은 반갑게 악수합니다. 둘은 같은 길을 가게 됩니다. 어차피 두 사람 다 길동무가 ..

일관성과 변화[이은화의 미술시간]〈231〉

동아일보 2022.09.08. 03:01 일관성 있는 사람이 환영받는다. 변덕스럽고 변화가 잦으면 신뢰하기 어렵다. 일관성은 꾸준함과 성실함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프랑시스 피카비아는 일관성과는 거리가 먼 예술가였다. 새로운 양식이 등장할 때마다 작품 스타일을 바꿨다. 그림만 그린 게 아니라 시도 쓰고 영화에도 관여하고 잡지도 출간했다. 한마디로 진득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과연 그는 성공했을까? https://v.daum.net/v/20220908030111442 일관성과 변화[이은화의 미술시간]〈231〉 일관성과 변화[이은화의 미술시간]〈231〉 프랑시스 피카비아 ‘첫 만남’, 1925년.일관성 있는 사람이 환영받는다. 변덕스럽고 변화가 잦으면 신뢰하기 어렵다. 일관성은 꾸준함과 성실함을 내포하기 때문이..

ADHD 겪은 피카소.. 산만한 듯 신선한 독특한 화풍 탄생시켜

조선일보 2022.09.08. 03:03 [명작 속 의학] [27] 피카소 '털외투와 모자를 쓴 여인' 20세기 입체주의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 91세를 살며 낙서 같은 소품부터 미술관 벽면을 다 채우는 대작까지 5만여 작품을 남겼다. 1937년 그린 을 보면, 얼굴 앞면과 옆면이 같이 있다. 모자와 외투도 엇갈리는 여러 각도의 선으로 그려졌다. 산만하고 왜곡된 듯하지만 절묘하게 신선하다. 정신과 의사들은 피카소가 요즘 진단 기준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였다고 입을 모은다. 피카소는 어린 학창 시절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창가로 가서 창문을 두드리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20908030344581 ADHD 겪은 피카..

AI 화가, 이제 명화 배경 상상해 그린다

지디넷코리아 2022.09.06. 09:45 오픈AI, AI 이미지 생성기에 '아웃페인팅' 기능 도입 머신러닝 업체 오픈AI(OpenAI)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달리’(DALL-E)에 새롭게 ‘아웃페인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아웃페인팅 기능은 원본 그림에 그려지지 않은 부분을 추가로 확장해 완성해 나가는 기술이다. 이 기능은 설명문을 추가해 그림 바깥쪽 부분을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 넣을 수 있다. 또, AI는 그림이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 속에서 원본의 그림자와 하이라이트 등 기존 시각적 요소를 모방해 화가의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스토리를 그림에 채워 놓을 수 있다. https://v.daum.net/v/20220906094506868 ..

美 미술전서 AI가 그린 그림이 1위.."이것도 예술인가" 논란

연합뉴스 2022.09.04. 09:04 '텍스트→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 활용..'부정행위 아니냐' 반발 우승자 "AI 활용 사실 숨기지 않았다" 미국에서 열린 미술전에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그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게임 기획자인 제이슨 M. 앨런(39)이 AI로 제작한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 1위에 올랐다. 그런데 그의 그림은 다른 일반적인 작품과 태생이 달랐다. 텍스트로 된 설명문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AI 프로그램으로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