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7. 1. 00:07 당연히 나올 비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나 딱 예상했던 내용으로 나오니 서글플 정도다. 러시아와 북한의 조약 체결 이후 쏟아지는 ‘윤석열 외교 실패론’ 얘기다. 이번 정부가 북한을 버리고 일본과 굴욕적 화친을 하더니 대(對)러 제재에 쓸데없이 참여하고 포탄까지 우회 지원해 러·북이 밀착할 빌미를 줬다고 한다. “한국 외교 사상 최악의 실패”란 표현도 봤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어지간히 윤 대통령이 싫긴 싫었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 ‘윤석열 외교’에 대한 비판을 부정·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비판론자들이 제시하는 국제 정세의 해석 틀 내에서 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외교의 게임이 벌어지는 판은 소셜미디어의 분석가들 생각보다 훨씬 다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