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2920

[양상훈 칼럼] 무시 못 할 '한동훈 對 이재명' 시중 얘기들

조선일보  2024. 8. 1. 00:15 ‘국힘 후보가 韓이면 李가 대통령 되고 민주 후보 李 아니면 국힘 누가 나와도 안 돼’ 한동훈은 바로 이 지점서 출발해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한 말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둔 당의 대표로서 민심에 최소한이나마 부응할 수밖에 없어서 한 말이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가장 절실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니 윤 대통령도 못 이기는 척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 부부는 아니었다. 한 대표 발언 직후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사퇴시키라..

尹·韓, 대통령실서 독대...만찬 6일만에 비공개 회동

조선일보  2024. 7. 30. 23:54 업데이트 2024.07.31. 00:56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독대는 한 대표의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승리 이후 처음이다. 여권 관계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회동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당정 결속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대통령실 만찬을 함께했지만, 이 자리에는 신임 여당 지도부와 당 대표 경선 출마자들, 주요 당직자들도 참석해 독대할 기회를 갖지 않았다. 당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김대중 칼럼] 윤한동주(尹·韓同舟)

조선일보  2024. 7. 30. 00:10 그들은 결국 검찰 출신 同種人… 한쪽 망하면 다른 쪽도 망해 韓 대표 유일 출구는 정부 돕는 것… 尹 대통령도 마찬가지 韓을 동반자로 보고 겸손·포용을 윤한 갈등하면 누가 좋은가… 이대로는 ‘보수의 반역자’ 될 것 ‘한동훈’ 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민 눈높이’라는 단어다. 국민 눈높이는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 또는 그 수준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그 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디올백 받은 것을 국민 앞에 사과하라는 뜻이고 해병대 사건을 특검으로라도 풀자는 뜻이 담겨있다. ‘사과’, ‘특검’이라는 단어를 쓰기 거북해서 눈높이로 치장 또는 위장한 것이리라.결론부터 말해서 한 대표는 왜 또다시 그 일에 말려들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사과’ ..

尹 지지율 34.7% 3주 연속 상승…국힘 38.4%, 민주 36.1%[리얼미터]

뉴스1  2024. 7. 29. 08:00 윤 지지율, 일간 지표는 9일 36.3% 기록했다가 후반 하락 국힘 컨벤션효과 다해…양당 1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상승해 34.7%로 집계됐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2%포인트(p) 올라간 34.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 19일 36.3%로 마감하고 △23일 35.9% △24일 35.4% △25일 34.6% △26일 32.7%로 주 후반 하락세를 보였다.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

올해 韓 수출, 日 제치나…상반기 韓日 수출액 격차 역대 최저

연합뉴스  2024. 7. 28. 06:15 격차 35억달러 불과…반도체·자동차 '쌍끌이' 힘입어 韓 수출 7천억달러 '순항' 韓 1∼5월 수출증가율 9.9%로 '10대 수출국' 중 최고…日 -3.2% 올해 일본·프랑스·이탈리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가능성도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이 역대 최대 수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일 간 수출액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의 수출액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올해 수출 증가세는 세계 주요 수출국 가운데서도 독보적이어서 일본을 넘어 '5대 수출국'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28일 글로벌 경제 데이터업체 CEIC에 따르면 올해..

[장세정의 시시각각]아슬아슬 윤 대통령의 '동맹 파트너'

중앙일보  2024. 7. 26. 00:28  안팎에서 악재와 갈등 요인 돌출 바이든 낙마, 한동훈 당선 큰 변수 위기 때는 '정치적 확장억제' 필요 지난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래도 외교·안보 분야는 지난 2년간 지지율을 받쳐준 기회의 무대였다. 한·일 관계 정상화, 한·미 동맹 신뢰 회복,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외교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의 자해성 탈원전 정책을 수술해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기적적으로 수주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하지만 최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몇 가지 위험 신호가 국내외에서 감지된다. 외교·안보 라인의 자책점도 적지 않은 데다, 나라 밖에서 변수들이 돌출했다.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용산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당..

[김창균 칼럼] “한동훈 때문에 총선 졌다” 변명이 심판받았다

조선일보  2024. 7. 25. 00:15 명품 백·대사 임명·의정 갈등 대통령 부부 책임 다 아는데 용산만 ‘韓 책임론’에 집착 재보선, 총선 이어 전대까지 남 탓 타령 반복하다 혼쭐 민심 회초리에 고개 숙여야 지난 총선 때 여당 선거 사령탑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다. 그 선거에서 탄핵 저지선을 간신히 넘기는 참패를 했으니 패장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래 놓고 석 달 만에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것은 대선 패배 직후 야당 전당대회에 나선 이재명 대표만큼이나 명분이 없었다. 자신이 직접 선수로 나선 한동훈 후보의 퍼포먼스 역시 박수받기는 어려웠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솔직한 평가다. 선두 주자를 끌어내리려는 경쟁자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같은 수준의 말싸움으로 일일이 맞섰다. 내 답안지에서 ..

[사설] 尹·韓 충돌, 국정과 국민 위해 여기서 끝나야

조선일보  2024. 7. 24. 00:31 한동훈 후보가 23일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62.8%라는 압도적 득표를 했다. 총선 석 달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돼 선거를 이끌다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03일 만이다. 여당의 쇄신과 변화, 새로운 당정 관계에 대한 당원과 민심의 기대를 안고 당 대표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한 대표 앞에는 많은 난제가 놓여 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재설정하는 문제다. 이번 전당대회가 극한 갈등과 내분으로 치달은 근본 원인은 이 경선의 바탕에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대결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폭로, 공소 취소 요청 폭로 등이 이어졌다. 총선에서 참패해 108석 소수당으로 쪼그라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