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1. 21. 10:00 여성의 공개적인 체육 활동마저 금지한 탈레반에 항의 여성 인권 탄압의 상징 부르카 입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 카메라 앞에 선 아프가니스탄 여성 킥복서. 양손에 복싱 글러브를 끼고 어깨엔 챔피언 벨트까지 걸쳤는데 정작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이슬람 전통 복식 ‘부르카’를 입었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발목까지 천을 두르고 망사로 두 눈까지 가리는 부르카는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에 여성 인권에 대한 탄압을 상징한다. 킥복서는 여성의 체육 활동마저 금지한 탈레반에 항의하는 의미로 부르카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AP 통신은 지난 11일 킥복싱을 비롯해 축구, 배구, 스케이트보드, 사이클, 크리켓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를 즐겨 온 아프간 여성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