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975

[풍경화 명작 기행](4) 에게해를 떠돌던 영웅의 설움…잔잔한 빛이 위로하네

● 서양 풍경화의 거장 클로드 로랭 '델로스섬의 아이네아스가 있는 풍경' 인문주의 싹트며 풍경화 출현 고전주의 모델 창시…공간감·빛 표현 독특 후기 풍경화에선 그리스신화 담아내 내가 처음 만난 서양화는 풍경화였다. 그 첫 경험의 장소는 미술관이 아닌 동네 이발소였다. 이발사..

[해외문화 기행] (3) 영국 에든버러‥'북부의 파리' 에든버러의 아름다움 뒤엔 감추고 싶은 슬픈 역사가…

여관 운영하던 버크와 헤어, 해부용 시신으로 팔기 위해 투숙객 등 16명 '인간사냥' 해부학 교수들도 '신선한' 시체 확보하려 은밀한 커넥션 16명의 시민을 살해,해부용 시신으로 팔아넘긴 범인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에든버러 시민들은 전율했다. 사건은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로 친구 사..

[풍경화 명작 기행](3) 현란한 色ㆍ활기찬 線…'과학기술 예찬' 들리는가

● 佛 화가 로베르 들로네의 '에펠탑' 테크노풍의 '노래하는 에펠탑' 연두·오렌지 빛의 조화 황홀하구나! 파리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에펠탑이 얼마나 눈에 밟히는지 잘 알 것이다. 특히나 6층 이상의 건물을 찾아보기 힘든 구시가에서 녀석의 눈길을 피하긴 쉽지 않다. 사방을 두리번 ..

[해외문화 기행] (2) 베네치아가 눈물 흘릴때 나폴레옹은 최대 전리품을 챙겼다

(2)베네치아‥산 조르조 마조레의 잃어버린 명화 베네치아 공화국 최후의 날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에 나폴레옹의 병사들이 들이닥쳤다. 약탈자들이었다. 놀랍게도 그들은 예배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던 틴토레토와 바사노의 성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목적지는 수도사들의 식당이었..

[해외문화 기행] (1) '태양왕께 바칠 성찬인데…'요리사 바텔의 자살

(1) 프랑스 샹티이 성 "집사님,집사님.생선이 도착했어요. " 저녁 만찬을 위해 주문한 생선이 도착하지 않아 실의에 빠진 집사장 바텔의 방으로 한 시종이 희소식을 전하러 급히 달려왔다. 그러나 때는 너무 늦었다. 바텔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방 한가운데 자신이 흘린 피로 짠 ..

[풍경화명작기행](2)세속과 理想 두 눈으로 바다 저편 영원을 보다

● 獨 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 '뤼겐의 백악절벽' 고독했던 노총각 화가의 허니문…인생이라는 고단한 바다 헤치고 영적 세계로 향하는 두사람 표현 낭만적 색조에 명상적 분위기 '충만' '뤼겐의 백악 절벽'/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 지난 여름 바쁜 틈새를 비집고 제주도에서 겁 없이..

[풍경화명작기행](1)'새의 눈'으로 본 바다…회화의 禁忌를 깨다

● 프랑스 트루빌의 해안 풍경 언덕·건물 한쪽으로 쏠리고, 가깝고 먼 경치 극단적 대비…19세기 日 채색목판화서 영감 얻어 인상주의 화가들 자주 찾아와 '트루빌의 핑크빛 빌라'/카유보트 센강이 오랜 여행을 끝내고 바다와 만나는 곳에 두 개의 작은 도시가 있다. 강 하구의 오른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