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8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3) 떠돌이 장사치의 괴로움, 행상

(출처-서울신문 2008-06-09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나는 김홍도의 ‘부부 행상’(그림 1)을 볼 때마다 애잔한 생각이 들곤 하였다. 남자는 지게를 지고 지게 작대기를 들었고, 여자는 광주리를 이고 있다. 남자의 벙거지는 낡아서 너덜거린다. 여자는 아이를 업고 있다. 희한하게도 아..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2) 고달픈 나그네의 휴식처,주막

(출처-서울신문 2008-06-02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김홍도의 그림(1) ‘주막’이다. 짚으로 엮은 지붕 아래 왼쪽에는 주모가 구기로 술독에서 술을 떠내고 있고 옆에는 치마꼬리를 잡고 칭얼대는 어린 아들이 있다. 오른쪽에는 패랭이를 쓴 사내가 격식 없이 만든 밥상을 앞에 놓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