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7> 양반의 ‘자리 짜기’ (출처-서울신문 2008-04-28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김홍도의 그림 ‘자리 짜기’를 보면 아내는 물레로 실을 뽑고 있다. 무명을 짜기 위해서다. 무명을 짜는 것은 여러 목적이 있다. 조선 후기 양반이 아닌 상민은 16세부터 60세까지는 군역을 지고, 직접 군대에 가는 대신 군포를 바쳐..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7.10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15> 내 손목을 쥐여이다 (출처-조선일보 2008-04-14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신윤복의 그림 ‘손목’이다. 그림부터 꼼꼼하게 살펴보자. 장소는 으슥한 후원이다. 왜냐고? 오른 편에 허물어진 담장이 있지 아니한가. 담장 위에 풀까지 듬성듬성 자라 있다. 이런 까닭으로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양반가의 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7.06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3) 봄날의 과부 (출처-서울신문 2008-03-31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신윤복의 그림 ‘봄날의 과부’처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그림을 기법 차원에서만 독해한다면 그림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다. 사실 이 그림은 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7.01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11) 어살과 물고기 잡기 (출처-서울신문 2008-03-17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어살은 조선의 백성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한 중요한 수단이었지만, 어살에는 하고 많은 사연이 있었다. 땅이 땅을 경작하는 농민의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땅이 농민의 소유가 된 적은 유사 이래 드물었듯이, 어살이 물고기를 직..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6.26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0) 유혹하는 그림 ‘춘화’ (출처-서울신문 2008-03-10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신윤복의 그림 ‘춘화 감상’이다. 그림은 간단하다. 방안이다. 왼쪽 위편에 상이 놓여 있고, 무엇을 담는 그릇인지는 모르지만 그릇 둘이 있고, 아래에는 화로가 놓여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아마도 요강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6.2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7) 일 하다 먹는 ‘들밥’ (출처-서울신문 2008-02-18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들녘서 보리밥 쓱쓱비벼 막걸리 한잔 걸치면… 장정이 7명, 젖먹이 어린애가 한 명, 더벅머리 꼬마가 한 명, 그리고 젖을 먹이는 아낙이 한 명이다. 뙤약볕에서 일을 했는지 장정 다섯은 웃저고리를 벗고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큼지..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6.20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출처-서울신문 2008-02-11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김홍도의 그림 ‘쌍겨리’다. 그림은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위쪽을 보자. 남자 둘이 쇠스랑을 들고 일을 하고 있다. 쇠스랑은 주로 두엄을 쳐내고 퇴비를 긁어 올리는 데 사용하며, 드물게는 밭을 가는 데도 사용..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6.19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 목욕터 풍경 (출처-서울신문 2008-02-04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신윤복의 그림 ‘목욕하는 여인들’. 단옷날 여성의 목욕 장면을 그린 것이다. 왼쪽 아래에 젊은 여인 넷이 시냇물에 몸을 씻고 있다. 네 사람 모두 윗도리를 벗었고, 그 중 맨 왼쪽에 서 있는 여인이 치마를 걷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