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푸른 그물에 담긴 '태국의 미소' 한국경제 2018.06.20. 17:30 어부의 아내가 푸른 어망을 살펴보고 있는 동안, 한줄기 빛이 먹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려와 어선의 갑판은 신비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아이는 엄마가 일하는 동안 해맑은 얼굴로 위를 바라보고 있다. 고기 잡는 그물도 어촌 아이에게는 놀이동산 못지않게 즐거운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6.29
[사진이 있는 아침] 민들레 홀씨 타고 훨훨 한국경제 2018.06.13. 18:37 한 여성이 커다란 민들레 홀씨를 잡고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르비아 사진가 조바나 리칼로의 작품인데, 여러 개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어서 사진이라 부르는 것보다 사진으로 만든 작품이라 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 리칼로는 다양한 사진을 찍은 뒤 그것들을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6.14
[사진이 있는 아침] 버려진 배 위에서의 독서 한국경제 2018.04.25. 21:44 물이 말라 호수 바닥이 드러났다. 쩍쩍 갈라진 맨땅에 작은 배 한 척이 놓여 있고, 그 위에 한 여성이 올라앉아 책을 읽고 있다. 터키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만의 철학적 시각으로 담아온 사진가 임게 일뎀의 작품 ‘낮시간의 독서’다. 일뎀은 터키의 여성, 서민, 어..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4.26
[사진이 있는 아침] 시간이 멈춘 곳에서의 휴식 한국경제 2018.04.18. 19:08 물가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나무와 검푸른 하늘이 거울 같은 수면 위에 비치고 있다. 평상 위에 펼쳐진 책 속엔, 글자 대신 풍경이 들어와 버렸다. 아침인지 저녁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은 오직 고요함으로 가득하다. 휴식의 시간을 갖기 위해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4.19
[사진이 있는 아침] 숲에서 만난 친구와의 우정 한국경제 2018-04-04 18:33 한 꼬마 아가씨가 당나귀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수풀 사이로 저무는 해의 따뜻한 기운이 아이와 당나귀 주변을 가득 채웠다. 영화를 찍기 위해 연출된 것 같지만, 미국의 사진가 리사 할러웨이가 일상생활에서 찍은 사진작품 ‘예상치 못한 우정’이다. 할러웨이는..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4.07
[사진이 있는 아침] 소녀의 꿈은 풍선처럼 한국경제 2018-03-28 18:37 양 갈래로 길게 땋은 머리에 단정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학교 복도에 서 있다. 건물은 낡았지만, 햇빛이 넘쳐 들어와 밝은 기운이 가득 차 있다. 여성의 현실, 삶, 꿈을 독특한 연출사진으로 표현해온 러시아 사진가 이나 모시나의 작품이다. 모시나는 남성 위주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3.29
[사진이 있는 아침] '도시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상' 한국경제 2018.03.21. 18:50 한 사람이 굽은 복도를 따라 걸어간다. 여인의 왼쪽엔 짙은 색의 벽돌 기둥이 늘어섰고, 오른쪽엔 건물 외벽의 흰 구조물이 펼쳐져 있다. 기둥에 박힌 하얀 조명들은 원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독일 사진가 카이 치엘의 사진인데 흑과 백, 직선과 곡선과 점이 조화를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3.25
[사진이 있는 아침] 무지개 마을에 해가 질 때 한국경제 2018-03-14 18:24 붉은 저녁놀에 물든 구름이 마을 위로 흘러간다. 여러 가지 색을 띤 비슷한 모양의 집들이 호수 표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드리웠다. 사진가 헤르만 판 덴 베르허가 네덜란드 하우턴의 ‘무지개 마을’에서 찍은 작품이다. 판 덴 베르허는 네덜란드의 오래된 마.. 文學,藝術/사진칼럼 20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