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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인도 성폭행 방지 속옷

바람아님 2013. 6. 11. 21:27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인도 성폭행 방지 속옷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 '강간의 왕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인도에서 현지 여대생들이 직접 '성폭행

방지 속옷'을 개발했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첸나이에 있는 SRM대학 재학생 3명이 성폭행

방지 속옷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속옷을 입은 여성이 만일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면, 전기 충격장치가 작동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경찰과 가족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속옷 개발에 참여한 학생 마니샤 모한은 "이 속옷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이동통신 기능을 갖고

있어 사건 발생 즉시 가족과 경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면서 "이와 함께 압력 센서가 작동,

3800kV의 전기 충격이 방출된다"고 밝혔다.

모한은 "이 장치는 공공장소에서 빈번하게 성범죄에 노출되는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제품 양산에 앞서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몰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국립범죄기록소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분에 한번 꼴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다. 경찰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 가운데 40%만이 신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