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8

한강 작가 노벨상 상금 ‘비과세’라는데…세금 안 내는 상금 또 있다

조선비즈  2024. 10. 19. 06:01 대한민국학술원상·예술원상 상금도 비과세 국가대표 선수들 메달 포상금·연금도 비과세 대상 ‘국민제안’ 채택 되면 그에 따른 상금도 세금 안 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상금(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은 비과세 대상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따라가기 마련인데 어떻게 된 것일까. 사실 우리나라 소득세법은 노벨상처럼 국제기관에서 받는 상뿐만 아니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을 몇 가지 더 정해두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소득세법은 시행령 18조에 상금에 비과세 하지 않는 항목을 열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강 작가가 받은 노벨상에 따른 상금이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노벨상 또는..

북한 "한국 무인기 잔해 평양서 발견…드론사 기종과 동일"

연합뉴스  2024. 10. 19. 07:01 국방성 대변인 "또다시 발견시 선전포고로 간주돼 보복공격"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됐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평양시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구역들에 대한 집중수색 과정에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 대변인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 전문기관이 이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발 무인기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 무인기..

[책의 향기]한강을 만나볼 결심

동아일보 2024. 10. 19. 01:43스웨덴 한림원 회원이자 소설가인 스티브 샘 샌드버그는 13일(현지 시간)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를 추천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찾는 전 세계 독자들 에게 한림원이 ‘입문서’를 제시한 것. 작품들에는 한강 작가의 고유한 스타일과 문학적 정수가 녹아 있다는 평가다. ‘한강 읽기’를 시작하려는데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 책들을 먼저 펴봐도 좋겠다.스웨덴 한림원이 추천한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등 중편 소설 3편으로 엮은 연작 소설로 2007년 출간됐다.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는 주인공 ‘영혜’를 보는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을 각각..

뒷돈으로 尹 여론조사, 창원 산단 관여… 커지는 ‘明 의혹’

조선일보  2024. 10. 19. 01:15 명태균 관련 의혹 추가로 불거져 경남 지역에서 정치 컨설팅을 해온 명태균(55)씨를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고 있다. 2022년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해온 명씨가 그해 6월 시행된 지방선거에 도전하려는 예비 후보들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불법 조달했다는 것이다. 명씨가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사업에 관여했고 사업 확정 전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명씨와 관련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는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등장한다. 명씨는 이 연구소 대표가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가 사실상 운영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씨가 명씨 지시로 작성했다는 ‘여론조사 수행 목록’을 보면, 이 ..

北, 청와대 습격 후신 ‘폭풍군단’ 파병… 러 군복·위조 신분증도 받아

조선일보  2024. 10. 19. 01:13 최정예 특수부대 보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부대는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중 일부다. 우리 군의 특수전사령부와 유사한 부대로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최정예 부대다. 폭풍군단 예하에는 경보병여단(번개)과 항공육전단(우뢰), 저격여단(벼락) 등 10개 여단이 있고 규모는 4만~8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한 병력은 이 중 4개 여단 1만2000명으로, 전체 폭풍군단의 15~30% 규모다. 평안남도 덕천시에 주둔한 것으로 알려진 폭풍군단은 특수 8군단이 모체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 창설됐다. 북한은 1983년 이를 확대·개편해 폭풍군..

“전두환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입장하고 계십니다!”

조선일보  2024. 10. 19. 00:45 [아무튼, 주말] [강성곤의 뭉근한 관찰] 투박하지만 따스했던 C선배를 추모하며 얼마 전 아나운서 왕고참 C 선배의 부고를 접했다. 20여 년 전 명퇴 때 잠깐 뵙고, 어쭙잖게 나는 독일 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 세월 지나 신문에서 별세 기사로 마주할 줄이야…. 1980년대 후반 조(組) 근무 때 그는 조장, 난 말번이었다. 어느 날 함께 숙직을 마치고 퇴근용 타각기(打刻器) 앞에서 그가 말했다. “괜찮으면 집까지 좀 태워다 주게.” 서민풍인 C 선배는 버스로 출퇴근했고, 나는 신참 주제에 르망을 월부로 뽑아 몰고 다녔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그냥 가기 뭣하다며 감자탕 집에 들렀다. 새로 알게 된 두 가지. 첫째, 감자탕은 감자와 관계없고 감저..

일본화하는 중국

한국경제  2024. 10. 19. 00:41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Andy Kessler WSJ 칼럼니스트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올초 헝다그룹은 3000억달러 빚을 지고 강제 청산됐다. 중국에는 약 9000만 가구의 아파트가 비어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인구가 적은 ‘유령 도시’에 있다.....1990년대 일본의 성장률도 비슷하게 둔화했다. 지난달 중국은 이자율과 모기지 금리,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대규모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이 덕분에 상하이 종합지수는 25%가량 상승했다. 이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증시는 다시 약 8% 하락했다. 부양책만으론 역부족 일본도 수십 년간 통화 및 재정 부양책으로 경제를 부양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일본 은행들은 ..

[백영옥의 말과 글] [376] 관대함에 대하여

조선일보  2024. 10. 19. 00:05 마트의 시식 줄에 서 있던 친구에게 “먼저 드세요!”라며 자신이 받은 컵을 건네던 앞사람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고마움이 분노로 바뀐 건 종이컵에 담긴 고기를 본 순간이었다. 컵에는 커다란 비계가 박힌 고기가 들어 있었다. 친구는 자기 몫이 됐을 고기를 가로챈 앞사람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옆에 아이가 있어 화를 참았다. 어른 보폭으로 한 걸음 남짓한 수로를 건너지 못하는 여동생을 일곱 살 남짓한 오빠가 자기 몸을 눕혀 등을 밟고 건너게 하는 영상을 봤다. 내가 놀라자 함께 영상을 본 친구는 “평소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행동을 본 거야. 여러 번 봤겠지. 아이는 자기가 본 걸 따라 하거든” 하고 답했다. 철학자이자 예술가인 칼릴 지브란은 관대함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