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깊은 역사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왔다.
일본은 우리에게 있어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란 이미지에 앞서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으로 인해 증오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비록 일본인이 우리에게 몹시 잔혹한 일을 저질렀지만, 이 글에서는 DNA와 여러 유물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한국인과 일본인의 관계에 대해 과학적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살펴보려 한다.
일본의 역사를 구분할 때 기원전 1만년전부터 기원전 300년까지를 조몬문화라고 하는데,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며,
수렵 및 채집에 의한 경제활동을 특징으로 한다.
일본은 기원년 약 300년전부터 기원후 약 300년까지를 야요이문화라고 하는데,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비로소 벼농사가 시작되었다.
한국의 청동기문화가 기원전 1500년전부터 기원전 300년까지 1200년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역사에서 특이한 점은 청동기시대를 거치지 않고,
신석기시대에서 곧바로 철기시대로 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청동기와 철기가 동시에 유입되어 함께 사용되었는데, 철기는 주로 화살촉, 갑옷 등에 사용되었고,
청동기는 제기나 장신구에 사용되었다.
여기에서 의문점은 어떻게 갑자기 철기와 청동기가 유입되고, 벼농사를 짓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조몬시대 일본 전체 인구는 약 20만명 정도였다고 한다.
기원전 300년을 전후해 벼농사를 짓고 철기를 사용하던 한반도 남부지역 주민이 대량으로 일본 규슈지방으로 건너가게 되며,
한반도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토착민인 조몬인을 몰아내고 세력을 넓히게 된다.
일본 역사에서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이주민을 야요이인이라 부르는데,
야요이인은 조몬인보다 키가 약 15cm 이상 더 컸으며 기원전 300년을 전후해 규슈지방에서 발굴되는 유골의 키가 갑자기
15cm 이상 더 커진 것이 이를 증명하며,
야요이시대가 진행됨에 따라 일본 혼슈지방에서도 유골의 키가 확연히 커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농경민족이 월등한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한 번식능력으로 인해 숫자에서 수렵, 채집을 하는 조몬인을 압도해
점차 세력을 확장해나감에 따라 인종교체가 벌어졌으며, 유골 확인 결과, 조몬인은 마지막으로 북쪽 섬 훗가이도로
쫓겨가게 된다. 야요이인과 한국인의 유전자 분석한 결과는 유전자가 매우 흡사함을 보여주었으며,
일본 서남부 지역 거주민들에게서 동일한 유전자적 특성이 발견된다.
조몬인의 유전자 및 두개골을 연구한 결과 일본의 소수 민족인 아이누족과 가장 닮았다고 하며,
일본 북부지역 주민들에게서 비슷한 유전자 구성비율을 보였다.
언어학적으로도 지금은 사라진 고구려, 백제의 언어와 일본어는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흉노족이 남하해서 건국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며 현대의 한국어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고구려와 백제의 언어는 자연스럽게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 흔적을 일본에 남긴 것으로
이는 한반도에 살던 원주민이 일본으로 건너가 현대 일본어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일본어는 우랄알타이어가 주가 되며,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어가 가미된 언어로 구성된다.
일본 학자들은 고대 일본인 유골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일본인의 뿌리찾기 연구를 진행하던 중 연구결과
고대 일본인 유전자가 한국인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자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일본인의 뿌리가 한국인이며, 역사적인 무대를 함께 보낸 형제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과학적 연구결과는 우리 희망과 다른 메시지를 준다.
우리는 한일 관계를 연구할 때 이런 과학적 사실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일본인의 뿌리, 한국인|작성자 조용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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