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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다이애나 34년 전 미공개 피로연 사진 경매

바람아님 2015. 8. 14. 09:43

 국민일보 2015-8-11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34년 전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담은 미공개 사진 12점이 내달 24일 미국 보스턴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사진은 1981년 7월 29일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거행된 결혼식에 이어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피로연에 참석한 두 사람과 왕실 인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로연 사진은 흑백 7장, 컬러 5장으로 영국 사진작가 패트릭 리치필드가 찍었으며 그는 당시 유일하게 찰스-다이애나 커플과 왕실 인사들의 비공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홈페이지
영국 일간 가디언 홈페이지

찰스 왕세자 부부에게 증정된 앨범에서 제외된 이 사진은 수고한 보답으로 리치필드의 조수가 받았고 공개되지 않은 채 개인 앨범에 보관돼 왔다.

대형 사진 6장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족과 함께 있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실의 하객 모습을 담았다.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신부 들러리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클레멘타인 햄브로(5)를 안고 있는 사진과 버킹엄 궁전 발코니에서 축하 군중을 내려다보는 찰스-다이애나 커플의 사진도 있다.

미 경매업체 RR옥션의 보비 리빙스턴 대변인은 경매에 부쳐질 미공개 사진이 “동화같은 결혼식 피로연의 생생한 순간들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