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C. 스테니스는 미국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 핵 항모로 1995년 12월 취역했다.
이 항모는 갑판 길이 332.8m, 폭 78m, 돛대까지의 높이 80여m이며,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1㎡ 규모이다.
특히 슈퍼호넷(F/A-18E/F)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 80~90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고, 승조원 6000여 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스테니스함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은 제9항공단, 제21 구축함 전대, 이지스구축함인 스톡데일함(DDG 106·9200t급)과 정훈함(DDG 93·9200t급), 윌리엄 로렌스함(DDG 110·9200t급), 순양함 모빌베이함(CG 53·9800t급), 7000여 명의 해군 장병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도양·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례적으로전개되고 있다고 주한미해군은 설명했다.
이날 존 스테니스함과 함께 스톡데일함, 정훈함 등도 부산에 입항했다.
항모 강습단 장병들은 우리 해군 장병 등과 교류활동을 가진 뒤 오는 18일 한미 연합 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해군은 이날 오후 국내외 취재진에게 항모 내부와 갑판 등을 공개했다. 공개행사에는 국내 주요 언론사를 비롯해 주요 외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의 언론도 대거 참가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월리엄 번 주한미해군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은 명백한 유엔 협약 위반이다"면서 "이번 존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의 부산 방문은 북 도발을 경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예전부터 계획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로널드 복셀 항모강습단장은 "이번 항모강습단의 부산 방문은 견고한 한미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며,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더욱 단단해 질 것이다"며 "파병 기간 한반도 도발 억제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 강화와 인도적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모강습단의 남중국해 관련 중국에 대한 무력 시위 분석에 대해 그레고리 허프만 존 스테니스함장은 "존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첫 해외 파병을 위해 2개월 전 모항인 워싱턴주를 떠났다. 계획된 일반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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