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이 부끄러워 할때

바람아님 2016. 4. 19. 00:06

 





꽃이 부끄러워 할때 / 海島  이우창



때 아니게 날이 좋아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웃기에 손길을 내밀었더니
찬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봄이기에 땅을 흔들었더니
조그마한 문이 열려 고개를 올렸다  
아직 녹지 않은 옆집이 문을 잠그고 있다


꽃이름으로 그녀를  울리려 했는데
미리 피지 못한 줄기기 힘들어 한다
아직  노래를 부르기 부끄러운 한날 인가보다 


꽃의 얼굴에 그림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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