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 韓총영사관 진입 탈북자, 18세 수학 영재"
연합뉴스 2016.07.28. 19:18이 학생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대표팀을 이탈해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언론이 홍콩 정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 학생은 15일 완차이(灣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폐막식에 참가하고 나서 16일 늦은 저녁과 17일 이른 오전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를 주최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홍콩위원회의 슘카핑(岑嘉評) 주석은 동방일보에 북한 대표단 모두 15일 폐막식과 고별 만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완차이는 홍콩총영사관이 있는 애드미럴티와 인접한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109개국 602명의 학생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북한은 남학생 6명을 출전시켜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학생 중 리모 군 등 2명은 금메달을, 김모 군 등 4명은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3명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지만, 한 명은 3차례, 두 명은 2차례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위는 미국(214점)과 한국(207점), 중국(204점)이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나머지 다른 학생과 인솔 교사인 오모씨와 함모씨 등은 17일 홍콩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빈과일보(빈<초두머리 아래 頻>果日報)는 전날 탈북자가 군 배경이 있는 인사라고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이 탈북자의 가족 중에 고위 북한군 간부가 있을 수 있으며 40대 또는 50대 군 관련 인사라는 설(說)도 나온다고 전했다.
명보는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이 탈북자 진입 즉시 이를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으며 탈북자의 이탈이 북한을 자극해 보복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홍콩총영사관 정문 앞 복도에 사복 경찰관 한 명을 배치하는 등 경찰관 여러 명을 영사관 있는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 주변에 배치해 의심스러운 인물의 접근을 감시, 차단하고 있다. 대테러 담당 특별경찰요원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경비원은 출입자의 신분과 용무를 꼼꼼히 확인한 뒤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탈북자와 관련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영사관 내 탈북자 체류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김광동 총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북자가 있든 없든 언론 문의에 일절 답하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전 세계에 주재하는 모든 영사관이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단독] 北 장성·외교관 4명 탈북..제3국행 요청
KBS 2016.07.28. 21:24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온 북한군의 장성급 고위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최근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군 장성급 인사가 업무차 중국에 나와 있는 사이 북한 외교관의 도움을 받아 다른 2명이 이달 10일 북한을 빠져 나왔고, 이틀 뒤 장성급 인사와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그 뒤 일행과 헤어져 독자적으로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성급 인사 일행 3명은 현재 중국 내 모처에 머물면서 3국 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위급 탈북자들이 대한민국행이 아닌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데는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민변의 인신보호구제 신청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사회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던 고위급 인사들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건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과, 고립 무원 상태에 몰린 북한의 처지에 대한 비관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가 탈북해 국내로 들어왔지만, 북한군 장성급 인사가 탈북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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