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그림이 있는 아침] '보헤미안 화가'의 뜨거운 생명 찬가

바람아님 2013. 8. 14. 14:05
 

 


'꿈은 화폭에 있고/시름은 담배에 있고/용기 있는 자유주의자/정직한 생애/그러나/그는 좀 고약한 예술가다.

'소설가 박경리는 '보헤미안 화가'천경자 화백(86)을 이렇게 표현했다.

천 화백의 본명은 옥자.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의 삶과 꿈,환상,여인의 숙명을 클래식 음악처럼 변주했다.

46세부터 74세까지 약 30년 동안 열두 차례의 해외 여행을 통해 이색적인 자연과 풍물을 독특한 채색작업으로 선보였다.

1983년작 '괌'도 그때의 작품 중 하나다. 가슴 속의 용광로에서 타오르는 불길 같은 작품.인간의 내면세계와 자전적 삶을 특유의

화법으로 구성했다.

다음에 태어난다면 우주여행가가 되어 이 별 저 별을 떠다니고 싶다는 그는 미국에서 투병하며'별의 한'을 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