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꾼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아님 2017. 5. 9. 08:49




꾼이라는 이름으로 / 다감 이정애



꾼이라 부르기엔 부족함이 많겠지만
휴일이면 들썩대는 이 맘을 어이할꼬


꾼처럼 보이려나
큼지막한 배낭이
이제는
두 다리 편 채 누워 아쉬워 눈물짓네


꾼이 되고 싶어 마음 품고 가던 그 길
꾼이 되기 전에
만난 사고를 어이할꼬


꾼이라는
그 말에
또 다른 꿈을 담고
꾼처럼
달려보리라 희망찬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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