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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바람아님 2019. 11. 18. 08:26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아십니까?
사랑이 올 때는
소리가 없다는 것을.
발자국 소리는 물론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가슴에 들어앉게 됩니다.


그러나 갈 때는 다르지요.


조용히 간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 때와는 달리
너무나 큰 흔적을
남기고 간다는 것을.


-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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