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만물상] '민주' '인권'은 운동권에 몇 번째 가치인가

바람아님 2020. 6. 14. 08:04

조선일보 2020.06.13 03:18

 

1997년 한총련 출범식이 열릴 예정이던 대학에서 스물셋 선반 기능공이 경찰 프락치로 오인돼 맞아 죽었다. 한총련 학생들은 침낭으로 그의 몸을 감싸고 물을 뿌려가며 9시간 동안 구타했다. 의식을 잃자 코에 최루 분말도 넣었다. 학생들은 병원 응급실에 내다 버리다시피 하고 달아났다. 사인은 과다 피하출혈. 부검의는 '온몸의 근육과 지방이 뭉개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폭행을 말리는 학생에게 한총련 간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인륜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이들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은 정말 최고의 가치였을까. 아니면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것일까. 민주당의 한 비주류 의원이 그제 "홍콩 시민들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나온 유일한 지지 발언이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가.


이동훈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