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진중권 "文대통령 친구 잘뒀는데 참모는 잘못둬, 연설에 철학 없어"

바람아님 2020. 6. 12. 08:30

조선일보 2020.06.10 22:46

 

"연설문 읽은 文대통령" 진중권 발언에 靑 출신들 일제히 반박
진중권 "연설에 철학이 없다는 얘기…유치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국민의당 초청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을 뿐”이라고 밝히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일제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진 전 교수도 “(문 대통령의) 연설에 자기 철학이 없다는 얘기”라며 “(문 대통령이) 참모는 잘못 둔 것 같다”고 재반박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유치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말을 앵무새처럼 남의 글을 그대로 읽는다는 뜻으로 이해한 모양”이라며 “원고 교정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연설에 자기 철학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인용할 게 없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내 식구 철학'과 ‘ 양념’ 발언 빼면 기억나는 게 없지 않나”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문 봐라. 그분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 평생에 걸쳐서 형성해온 철학을 읽을 수 있다. 거기에는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엔 빠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은) 친구는 참 잘 두셨는데, 참모는 좀 잘못 두신 듯”이라고 했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