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1. 11. 18. 03:02
1943년 독일 나치는 유대인 없는 베를린을 선포했다. 반유대주의를 표방한 뉘른베르크법이 발표된 지 8년 만이었다. 그렇다고 모든 유대인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악착같이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있었다. 화가 게르트루데 잔트만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잔트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하게 창작했다. 비록 전쟁 통에 소실돼 정확한 수를 알 수는 없지만 1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걸로 알려져 있다. 전쟁 후 잔트만은 예술가로서뿐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해 싸우며 열정적으로 살다 8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는 죽은 유대인이었지만 사후에는 용감한 베를린 여성으로 영원히 부활했다.
https://news.v.daum.net/v/20211118030228006
숨죽여 그린 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189〉
숨죽여 그린 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189〉
게르트루데 잔트만 ‘졸린’, 1933년.1943년 독일 나치는 유대인 없는 베를린을 선포했다. 반유대주의를 표방한 뉘른베르크법이 발표된 지 8년 만이었다. 그렇다고 모든 유대인이 사라진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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