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1. 11. 22. 04:30
지금 도심은 가로수 잎들이 살며시 부는 바람에도 비처럼 쏟아져 수북이 쌓인다.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늘면서 도시는 쓸쓸한 겨울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설악산을 비롯해 전국의 높은 산에는 지난주 큰 눈이 내려 벌써 한겨울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지난 주말 카메라를 챙겨 전북 무주군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을 올랐다. 목적은 남녘의 늦단풍을 보는 것이었지만, 뜻밖에 겨울왕국을 만났다. 산 정상에는 주중에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덕분에 때 이른 겨울나라의 초대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https://news.v.daum.net/v/20211122043035579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덕유산 향적봉에서 만난 '雪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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