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2. 14. 03:04
빈의 벨베데레 궁전에 간 사람들은 클림트의 명화들을 보고 나면, 바삐 떠나려고 한다. 그 옆방에 걸린 강렬한 그림을 유심히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쁜 어머니들’이라는 그림은 설경(雪景)을 그린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마다 여자들이 걸려있다. 마치 폭풍에 날아와 나뭇가지에 걸린 빨래들 같다. 긴 머리와 치렁치렁한 의상이 뒤엉킨 모습은 어머니의 소임을 저버려서 자책하고 울부짖는 것만 같다.
https://news.v.daum.net/v/2022021403043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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