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2. 19. 03:03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격랑의 시대, 끈기의 아이콘
'북으로 간 비운의 화가' 이쾌대
이쾌대의 ‘군상’이라는 작품이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직접 본 곳은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었는데, 물론 착각이겠지만, 당시 전시실 공기까지도 기억이 날 것만 같다. 그만큼 이 작품은 내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2019년 같은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다시 전시했는데,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보고 마찬가지로 충격 받은 눈치였다. “아, 어떻게 이런 작품이… 미켈란젤로 같아요”라고 그가 말했을 때 내심 반가웠다. 1940년대 이쾌대의 별명이 ‘한국의 미켈란젤로’였기 때문이다.
이쾌대! 그는 누구이기에 1940년대 후반, 한반도가 이념 갈등과 사회 혼란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용감하게도 이런 대작을 그렸을까? 그 처참한 시대를 어떻게 이다지도 은유적인 듯 적나라하게 그려냈을까? 그의 강인한 정신세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219030351245
한국의 미켈란젤로가 남긴 걸작, 눈 치켜뜬 여자아이가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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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쾌대의 ‘군상’이라는 작품이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직접 본 곳은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었는데, 물론 착각이겠지만, 당시 전시실 공기까지도 기억이 날 것만 같다. 그만큼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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