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3. 05. 03:03
우크라이나 다음 전쟁 타깃은 대만?
中, 최근 남중국해 해상훈련 진행.. 공군기는 러 침공당일 ADIZ 진입
대만 향해 노골적으로 무력시위.. 대만총통 "전투 준비 태세 강화"
내부 "징병제 부활" 등 촉구 속, 당국 "우린 천연요새" 안심시켜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대만이 다음 전쟁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등은 러시아의 폭주를 본 중국 또한 국제적 혼란을 틈타 대만을 노릴지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지난해 4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을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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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서방의 비판을 늘 ‘내정 간섭’으로 비판했던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종의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정남 고려대 교수(중어중문학)는 “러시아가 명확한 주권 국가를 침공한 것은 신장위구르, 홍콩, 대만 사안을 ‘내정’이라고 주장했던 중국에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중국학) 또한 “미국의 일방주의에 반대해 유엔 체제를 다자주의의 기본으로 세우고 유엔 헌장을 국제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중국이 러시아의 일방주의로 입장 정리가 불가능해졌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만을 지금 이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2일 미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는 등 푸틴 정권과 긴밀한 교감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의 모습을 봤다고 해서 대만을 무력 통일하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초기 단계에 더 많은 화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내다봤다.
https://news.v.daum.net/v/20220305030357183
中, 국제혼란 틈타 대만 호시탐탐.. 세계 지도자들 "침공 가능성"[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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