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2. 04. 08. 17:31
춤을 막 추고 내려온 여성이 소파에 앉아 있다. 캔버스를 가르는 노란 치마 장식은 하늘로 높게 묶어 올린 머리칼과 어우러져 둥근 원의 안정적인 구도를 그려낸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화려한 색이지만, 이 그림의 주인공은 물결치듯 강인해 보이는 여성의 뒷모습과 지그시 감은 눈. 19세기 말 환락의 결정판이던 파리 물랑루즈의 곡예사 샤-위-카오의 뒷모습은 역동적이면서 차분하다.
당시 물랑루즈엔 ‘툴루즈 가문의 작은 기사’로 불리는 단골손님이 있었다. 152㎝의 작은 키에 매일 밤 댄서들과 어울리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64~1901). 1882년 유명 화실 ‘페르낭 코르몽’을 드나들며 인상파 화가들의 반란에 흥미를 느꼈다.
https://news.v.daum.net/v/20220408173103473
[그림이 있는 아침] 몽마르트르의 거인이 본 얼굴..앙리 로트레크 '여자 곡예사 샤-위-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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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막 추고 내려온 여성이 소파에 앉아 있다. 캔버스를 가르는 노란 치마 장식은 하늘로 높게 묶어 올린 머리칼과 어우러져 둥근 원의 안정적인 구도를 그려낸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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