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3] 16세기 콩 먹방의 관객

바람아님 2022. 4. 12. 07:19

 

조선일보 2022. 04. 12. 03:02

 

안니발레 카라치(Annibale Carracci·1560~1609)의 ‘콩 먹는 사람’은 16세기판 ‘먹방’이다. 우리 눈앞에 보란 듯이 펼친 식탁에는 삶은 콩 한 사발, 빵, 파, 채소 파이와 주전자를 차려뒀다. 농부 차림의 남자는 일단 빵을 떼어 먹으며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나무 수저에 콩을 퍼서 한입 가득 넣을 참이다. 수저에서 국물이 흐르는데 남자는 갑자기 입을 벌린 채 눈을 치켜뜨고 우리를 본다. 오늘날 먹방 진행자가 음식을 먹다 말고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는 모습과 어쩌면 이렇게 똑 닮았는지. 과연 이토록 리얼한 콩먹방의 시청자는 누구였을까.

 

https://news.v.daum.net/v/20220412030235630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3] 16세기 콩 먹방의 관객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3] 16세기 콩 먹방의 관객

안니발레 카라치(Annibale Carracci·1560~1609)의 ‘콩 먹는 사람’은 16세기판 ‘먹방’이다. 우리 눈앞에 보란 듯이 펼친 식탁에는 삶은 콩 한 사발, 빵, 파, 채소 파이와 주전자를 차려뒀다. 농부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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