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일렁이는 '풀결' 위 봄꽃 피어나듯 천진난만 '오월의 소녀' 붓칠하다 [김한들의 그림 아로새기기]

바람아님 2022. 4. 18. 07:53

 

세계일보 2022. 04. 17. 09:31

 

(81) 피어나는..
빈 출생 클림트, 장식미술 대가로 명성
부친·남동생 사망.. '사랑'서 불안 묘사
세기말 몽환적 표현.. 고대 양식 등 탐구
금박 재료 활용 '키스' 등 황금기 맞기도
당대 외설 관점 벗어나 인체 표현 초점
성스럽거나 외설적인 여성상 화폭 담아

#구스타프 클림트, 오래된 도시의 예술가

 

오스트리아 빈은 2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다. 긴 시간에 걸쳐 이룬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유명하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이 풍요로움 속에서도 미술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다. 클림트는 1862년 빈 근교 바움가르텐의 한 평범한 가정에서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보헤미아 이민자인 아버지는 금세공, 판화 작업 등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어린 클림트는 벌이가 부족하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에 우울과 슬픔을 느꼈다. 그런데도 기쁨이 있었다면 그가 아버지의 손재주를 물려받았다는 것이었다.

 

클림트는 14살의 나이에 빈 국립응용미술학교에 진학했다. 손으로 만드는 공예 장식과 회화 교육을 받았다. 졸업한 이후 함께 학교에 다닌 동생 에른스트(Ernst), 친구 마슈(Franz Matsch)와 공방을 차렸다. 공방은 공공건물 벽화 작업을 자주 수임 받았고 운영에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 국립극장, 미술사박물관 등에도 장식화를 그리며 장식미술의 대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9년 차 되는 해에는 구(舊) 시립극장의 관객석을 장식, 그 섬세함을 인정받아 황제상을 받았다. 이어서 뮌헨 대학교와 빈 대학교의 명예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https://news.v.daum.net/v/20220417093133047
일렁이는 '풀결' 위 봄꽃 피어나듯 천진난만 '오월의 소녀' 붓칠하다 [김한들의 그림 아로새기기]

 

일렁이는 '풀결' 위 봄꽃 피어나듯 천진난만 '오월의 소녀' 붓칠하다 [김한들의 그림 아로새기기]

클림트가 그린 여성 드로잉. 이 드로잉은 상반신을그렸지만 그의 많은 드로잉들은 파격적인 하반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젊은 여인의 반신 모습(Half-figure of a Young Woman)’(1918) 뉴욕 메트로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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