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23. 3. 8. 17:58
신상철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
봄을 주제로 한 서양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다. 초기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보티첼리는 1482년께 메디치 가문의 주문으로 이 그림을 제작했다. 15세기 유럽 전체를 통틀어 가장 부유한 가문이었으며 사실상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가는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그중 그들이 가장 총애했던 화가는 보티첼리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사랑의 결합을 축복하고 예찬하는 매우 관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르네상스 문화가 생동하던 시기 피렌체인들이 꿈꿨던 행복과 자유에 대한 동경이 봄을 매개로 해 이 그림 속에서 표출되고 있는데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https://v.daum.net/v/20230308175833441
[미술 다시보기]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 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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