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특파원 리포트] ‘안락지대’ 먼저 깬 한국

바람아님 2023. 3. 28. 01:07

조선일보 2023. 3. 28. 00:01  수정 2023. 3. 28. 00:04

영미권에서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이야기할 때 ‘안락지대(comfort zone)’란 말을 자주 쓴다.
안락지대는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나 생활방식, 인간관계, 자신 있는 분야를 뜻하는 심리 용어다. 안락지대는 안정감을 주고 기존의 성공 문법을 이어가게도 하지만 모험과 도전, 성장을 가로막는 방해물이란 부정적 의미로 쓰일 때가 더 많다.

자유 진영은 이번 한국의 결단으로 북한 인권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한 국제 공조가 단단해질 거라며 반기고 있다. 한국은 향후 한미 안보 협력은 물론 산업·통상 전쟁에서 큰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일본이 한국의 여러 전향적 조치에 화답하지 않은 채 ‘이제 과거사는 털었다’고 여긴다면, 자신들의 안락지대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은 채 미래의 과실만 따겠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이 원하는 국제적 인정이라는 과실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그건 그들의 몫이다.

한국이 많은 고민 속에 안락지대를 먼저 깨고 나온 것, 그리고 일본도 그럴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용기 있는 리더십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세계는 항상 틀을 깨는 이들을 존경하고 기억한다.


https://v.daum.net/v/20230328000145360
[특파원 리포트] ‘안락지대’ 먼저 깬 한국

 

[특파원 리포트] ‘안락지대’ 먼저 깬 한국

영미권에서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이야기할 때 ‘안락지대(comfort zone)’란 말을 자주 쓴다. 안락지대는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나 생활방식, 인간관계, 자신 있는 분야를 뜻하는 심리 용어다. 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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