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5. 5. 00:02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하는 등 한·일간 ‘셔틀외교’ 부활에 즈음해, 울산시청 앞마당의 동백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한·일 양국의 지난한 역사가 사연으로 아로새겨진 나무이기 때문이다. 높이 2.5m인 이 동백나무는 30년 전 일본 교토에서 울산으로 건너왔다. 수령은 올해 40살. 이 나무는 다섯 색깔, 여덟 겹꽃이 핀다고 해서 ‘오색팔중(五色八重)’으로 불리는 세계적 희귀종이다.
오색팔중은 400년간 한국과 일본 사이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봤다. 나무의 원산지는 울산학성이다. 울산시 동쪽 학성산에 있는 성터로, 임진왜란 당시 주요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는 울산학성에서 우연히 이 나무를 발견했다. 아름다움에 반한 가토는 나무를 캐 일본으로 가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선물했다.
1992년 5월 한 그루를 들여와 울산시청 앞마당에 심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당시 10살 된 3세대 묘목 3그루가 돌아왔다. 울산시청, 독립기념관, 경남 사천 조명군총에 한 그루씩 심었다”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30505000246551
한·일역사 400년 증인, 울산시청 희귀 동백나무
한·일역사 400년 증인, 울산시청 희귀 동백나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하는 등 한·일간 ‘셔틀외교’ 부활에 즈음해, 울산시청 앞마당의 동백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한·일 양국의 지난한 역사가 사연으로 아로새겨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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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때 빼앗긴 오색팔중 세계적 희귀종/「울산동백」 고국품에
중앙일보 1992.05.17 00:00
◎왜장이 가져가 도요토미에 바쳐/
일 유명사찰서 4백년동안 “타향살이”/
1세 고사 2∼3세 10여그루 자태자랑/
89년 첫 발견… 민간단체서 반환운동
오색팔중. 한 나무에 다섯 색깔의 여덟 겹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세계 유일의 희귀종 동백.
임란때 일본군들이 경남 울산 학성에서 약탈해갔던 이 희귀 동백이 4백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되돌아 오게 됐다.
임란때 우리 강토를 유린했던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동백 자생지이던 학성에서 우연히 발견,아름다움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가 그의 군주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게 갖다 바친 것을 히데요시가 자신이 자주 찾던 이 절에 기증,지금에 이른 것이다.
완강하게 버티던 오코치씨가 최근 울산시민단체·박삼중스님 등의 끈질긴 요청과 설득을 받아들여 곧 환국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709920
임란때 빼앗긴 오색팔중 세계적 희귀종/「울산동백」 고국품에
임란때 빼앗긴 오색팔중 세계적 희귀종/「울산동백」 고국품에 | 중앙일보
◎왜장이 가져가 도요토미에 바쳐/일 유명사찰서 4백년동안 “타향살이”/1세 고사 2∼3세 10여그루 자태자랑/89년 첫 발견… 민간단체서 반환운동 오색팔중. 한 나무에 다섯 색깔의 여덟 겹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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