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고현곤 칼럼] 문 전 대통령의 불편한 처신

바람아님 2023. 5. 23. 06:57

중앙일보 2023. 5. 23. 01:00   수정 2023. 5. 23. 06:21

「 참배·책방·영화·SNS…자기 정치
“잊혀지겠다”면서 고비마다 메시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 여기는 듯
퇴임 후 정치 행보, 나쁜 전례 될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상하다. 퇴임 후 수염 기르고, 자유를 만끽하나 싶더니 올 들어 행보가 부쩍 복잡해졌다. 제주 4·3평화공원,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다녔다. 추모만 하는 게 아니라 어김없이 정치색 짙은 말을 남겼다. “4·3을 모독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개탄스럽다.”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게 정치인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잊혀지고 싶다”는 당초 약속은 온데간데없다. 외려 잊혀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고비마다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퇴임 대통령은 낯설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유감스럽게 문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에 끼어든다. 정상까지 오르고 하산했지만 내려놓지 않는다. 참배·책방·영화·SNS…. 뭔가 끝없이 도모하면서도 이런 상황을 남 탓으로 돌린다.

나라를 쪼개는 비극은 집권 5년으로 충분하다. 퇴임 대통령의 정치 개입이라는 불행한 전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https://v.daum.net/v/20230523010026669
[고현곤 칼럼] 문 전 대통령의 불편한 처신

 

[고현곤 칼럼] 문 전 대통령의 불편한 처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상하다. 퇴임 후 수염 기르고, 자유를 만끽하나 싶더니 올 들어 행보가 부쩍 복잡해졌다. 제주 4·3평화공원,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다녔다. 추모만 하는 게 아니라 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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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 칼럼] 다큐 '문재인입니다'가 불편한 이유

한국경제 2023. 5. 23. 00:24

'잊힌 사람'이라더니 주인공 등장
"5년간 이룬 성취 한순간 무너져"
그 많던 정책 실패 다 어디 갔나
'평산책방' 차려 환하게 웃는 모습
失政과 오버랩되면서 마음 불편
자기과신·남 탓, '春風秋霜' 쇼였나
홍영식 논설위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1년을 바라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했다는 소식에 더욱 그렇다. 감독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다뤘다고 하나, 작정하고 문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한 선전용 영화 같다. 최소한의 객관성은 애초부터 기대하기 힘들었다. 재임 5년 동안의 그 많던 정책 실패는 한 장면도 없다. 게다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것도 아닌데 퇴임 1년 만에 다큐멘터리라니 당혹스럽다.

퇴임 1년밖에 안 된 문 전 대통령이 촬영을 허락하고 인터뷰에 응한 것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더욱이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업무에 전력을 다하고 끝나면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공언해놓고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말과 행동의 괴리다. ‘잊힌 사람’이라더니 퇴임 이후 행적을 보면 잊히지 않기 위해 바득바득 노력하는 사람과 같다. 


https://v.daum.net/v/20230523002402509
[홍영식 칼럼] 다큐 '문재인입니다'가 불편한 이유

 

[홍영식 칼럼] 다큐 '문재인입니다'가 불편한 이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1년을 바라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했다는 소식에 더욱 그렇다. 감독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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