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고두현의 문화살롱] 헤세 문학은 '치유 미술'이자 '악보 없는 음악'

바람아님 2023. 6. 14. 02:39

한국경제 2023. 6. 14. 00:11

■ 융합예술가 헤르만 헤세
마음 치료 위해 시작한 그림
엽서 크기 수채화 3000점 넘어
'데미안' 알을 깨고 나온 새도
꿈속 황금 머리 새 그림 닮아
'유리알 유희' 아름다운 문장은
음악원 수업 때 따로 배울 정도

헤세의 내면을 비추는 또 다른 길은 음악이다. 그는 위대한 작곡가의 선율에 온몸을 맡기며 전율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나서 “우리는 젖은 눈시울로 일어서며 영혼의 터전 구석구석이 진동하고 경고받고 비난받고 정화되고 화해하는 것을 느낀다”며 경탄하곤 했다.

박물관 인근 성아본디오 성당 묘지의 헤세 무덤에서도 미술과 음악의 하모니가 느껴진다. 성당과 묘지를 잇는 소로길에 길쭉하게 솟은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그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고 천상의 선율 같다. 땅과 하늘을 잇는 영혼의 순례길이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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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의 문화살롱] 헤세 문학은 '치유 미술'이자 '악보 없는 음악'

 

[고두현의 문화살롱] 헤세 문학은 '치유 미술'이자 '악보 없는 음악'

독일 문호 헤르만 헤세가 후반생을 보낸 루가노 호숫가의 작은 마을 몬타뇰라. ‘스위스 속의 이탈리아’로 불리는 곳이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푸른 호수가 바다처럼 넓다. 늦봄에서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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