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9. 14. 03:11
‘○○씨’ 부름 듣고 ‘나도 사람이구나’ 감격했던 탈북민들… 그들을 ‘변절자’ 욕한 이들
북에 가서 실제 북 주민 삶 살아보게 할 방법 없나… 그러고도 그 욕이 나올까
태영호 의원이 국회에서 “쓰레기” 소리를 듣던 날 우연히 탈북민들이 자신들 이야기를 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다. 북한 주민들 어려움은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생생한 목소리로 듣는 실상은 또 달랐다.
탈북민들은 한국에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느끼는 듯 했다. 한 분은 “북에서 나는 인생을 산 게 아니라 벌레였다”고 했다. 한 분은 국정원에 도착해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우리가 한국에 한 일이 뭐가 있다고 우리를 환영하나’라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한다. “OO씨” “분”과 같은 호칭도 이들을 감동케 했다. “동무” 아니면 “야”만 듣던 그들이었다. “벌레 같았던 우리가 여기서 사람 대접을 받는다고 느낀 첫 순간”이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에게 “쓰레기”라고 하고, 탈북민에게 “변절자”라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북한 김씨를 추종하던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다.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정말 그들이 몇 달, 아니 단 하루라도 북한에서 실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살아봤으면 한다. 그러고도 “쓰레기” “변절자” 소리가 나오는지 보고 싶다.
https://v.daum.net/v/20230914031125790
[양상훈 칼럼] “쓰레기” 조롱한 이들 北서 하루만 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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