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10. 6. 00:02
가을이 짧아지면 가을 정취를 누리려는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해서 단풍도 한정판, 예약 입장이 대세다. 그윽한 가을 정취를 품은 단풍 명소 중에서 단풍 절정기에만 한정해 문을 여는 곳 그리고 예약자만 드나들 수 있는 숲을 추렸다. 마침 설악산(1708m) 첫 단풍도 9월 30일 시작됐다.
1년 중 단풍철에만 살며시 문을 여는 비밀의 가을 명소가 몇 곳 있다. 이른바 ‘홍천 은행나무숲’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자리한 4만여㎡(약 1만2000평) 규모의 숲으로, 은행나무만 2000그루가 넘는다. 주민 유기춘(80)씨가 1985년부터 가꿔온 사유지인데, 가을 나들이객을 위해 매년 10월 한 달간 숲을 열어둔다. 집채만 한 은행나무가 3~4m 간격을 두고 도열해 있는 그림 같은 풍경 덕에 가을마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든다. 입장료는 없다. 아침 해가 들고, 그나마 인적이 드문 오전 9~11시가 인생 사진을 담아가기 좋은 시간이다. 은행나무숲 주인 유기춘씨는 “여름 열기가 늦게 빠져 이달 15~20일은 돼야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https://v.daum.net/v/20231006000206786
홍천 은행나무숲, 단풍철에만 문 여는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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