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 10. 00:06
단양 소백산에 위치한 천태종 총본산...윤 대통령 세 차례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북 단양 구인사(救仁寺)를 방문하면서 이 사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작년 10월까지 3차례 방문한 사찰에 한 위원장도 방문한 것이죠.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總本山)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조계사 같은 사찰입니다. 한 위원장이 이날 구인사를 찾은 이유는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1911~1974) 대조사 탄신 112주년(음력 11월 28일) 기념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법회에서 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여름 잼버리 때 태풍을 피해 조기 퇴영한 참가자 1500여명을 구인사가 수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구인사는 ‘지나는 길’에 들를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단양읍에서도 자동차로 3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마음 먹고 시간을 할애해야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조계사나 명동성당처럼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방문지는 아니었습니다.
해발 600미터 꼭대기에는 금박 단청을 입힌 3층 목조 건물인 대조사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곡 입구부터 여러 전각을 거쳐 올라가면서 마지막에 대조사전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대조사전 앞마당이나 뒷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좁은 계곡 사이로 소백산의 봉우리들이 죽 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구인사는 풍수적으로는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의 명당이라고 합니다.
구인사를 시작으로 천태종은 서울 관음사, 부산 삼광사 등 전국 350개 사찰, 250만 신도를 갖춘 종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스님 숫자는 500명 정도입니다.
https://v.daum.net/v/20240110000626295
[김한수의 오마이갓]한동훈도 방문한 구인사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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