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4. 3. 18. 04:30 수정 2024. 3. 18. 04:53
"野 심판 답 아냐"… 중도 위기에 나선 나경원·안철수
도태우 장예찬 공천 취소로 역부족 판단
대통령실과 갈등 가능성 불구 정면돌파
'수도권 참패 재연' 위기감이 임계점에 다다르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즉각 소환 및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결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도태우 장예찬 후보 공천을 취소하며 여당발 고비를 한 차례 넘겼지만, 잇따른 '용산발 리스크' 대응에 머뭇거리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용산 리스크, 막말 논란보다 큰 악재' 우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위원장의 위기감은 최근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 수석 언론인 테러 발언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까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자칫 막말 논란보다 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당 내부에서 제기됐고, 실제 야당에서는 '이종섭 특별검사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황 수석 자진 사퇴 요구엔 '기자 테러'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전날 이뤄진 사과로는 불충분하다는 뜻이 담겨 있어 대통령실과의 갈등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대통령실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악재 수습에 힘을 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앞당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 대통령실도 대승적 판단을 한다는 생각을 한 위원장이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318043055426
"이러다 수도권 참패"… '당정 관계'보다 '총선 승리' 택한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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