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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시선]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에 필요한 건 자신감

바람아님 2024. 9. 8. 07:19

연합뉴스  2024. 9. 8. 07:08

힘에 부친 미국에 한국은 필수 동맹…대비하되 위축되지 말아야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양당 인사들을 만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어느 측이 듣더라도 기분 상하지 않을 정무적인 소견이다.

그런데 조 대사의 발언이 외교적 수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2017년에 비해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더욱 중요해진 것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럽과 중동 2개의 전쟁 때문에 힘에 부치고,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이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하는 상황에서 동맹으로서 한국의 가치는 요새 상한가를 찍는 분위기다.한국은 미국의 대(對)중국 포위망 완성에 필요한 국가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방에 무기와 탄약을 대량으로 신속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는 대로 방위비와 무역수지 등을 두고 양국 간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겠지만, 우리만 손해 보는 것처럼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는 한미관계를 미국 대선 결과에 좌우되는 종속변수로만 여길 게 아니라 한국의 달라진 위상과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도 필요하다.


https://v.daum.net/v/20240908070833898
[특파원시선]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에 필요한 건 자신감

 

[특파원시선]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에 필요한 건 자신감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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