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11. 29. 05:00
주한미군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의 한반도 상시 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위협 증강 시나 훈련을 위해 미 F-35A가 일본 등에서 한반도로 날아온 적은 있지만, 주한미군 소속으로 해당 기체가 한국에 정식 배치되는 건 처음이다. 정식 배치가 완료될 경우 한국 공군이 보유한 F-35A를 포함, 해당 기체 79대가 한반도에서 북한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작전을 수시로 펼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미군의 F-35A 20대를 군산 공군기지에 들여오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 F-35A의 군산 배치는 한국의 F-35A와 상호운용성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호운용성이란 한국의 F-35A 2차 도입분이 군산기지에 배치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은 2026년부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F-35A 2차 도입분 20대가 미군 F-35A와 같은 기지에서 운용될 경우 정비·유지와 작전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한미군의 F-35A 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도 될수 있다. 중국이 사실상 내해(內海)라고 주장하는 서해 인근에서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가 작전을 펼치는 건 그 자체로 중국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을 띨 수 있다.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미 함정의 진입을 막고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중국의 해양 팽창 정책을 직접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미다.
https://v.daum.net/v/20241129050053678
[단독] 주한미군 '스텔스 F-35A' 20대 배치 추진…성사 땐 7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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