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25. 4. 7. 07:07
"USMCA 준수 땐 관세 면제" 한숨 돌렸지만…다시 안갯속
삼성·LG, '中 차단' 원산지 규정 강화 땐 '공급망 재편' 직면
국내 가전업계가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 유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당분간 이들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은 관세 면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멕시코와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 미국 판매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USMCA가 내년 개정을 앞두고 있고 3국이 올해부터 협상에 돌입한다. 특히 협상의 골자는 '원산지 규정 강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멕시코나 캐나다 공장에 들여와 완제품을 만드는 것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식이 막힌다면 가전업계는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 '공급망 재편'에 나설 수밖에 없다.
'관세 면제' 안도도 잠시…USMCA 재검토 불확실성 대두
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은 내년 7월 USMCA 재개정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USMCA는 지난 2020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발효된 협정이다. USMCA는 체결 당사국들이 6년마다 협정 이행 사항을 검토하기로 돼 있는데, 내년에 첫 시점이 도래한다.
USMCA 재검토는 '원산지 규정'을 더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힐 공산이 크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일(현지 시각) 각국에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의 대미(對美) 우회 수출 통로로 활용됐던 베트남(46%), 태국(36%), 인도네시아(32%)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가혹할 수준의 관세를 책정했다.
멕시코에서 미국향(向) 가전·TV를 생산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입장에선 원산지 규정 강화 움직임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두 회사 모두 중국과 동남아 공장에서 만든 중간재를 상당 부분 멕시코로 수입해 최종 조립하고 있다. '관세 면제'로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 또 다른 리스크를 대비해야 하는 셈이다.
https://v.daum.net/v/20250407070705204
'관세 폭탄' 한숨 돌렸더니 USMAC 개정…가전업계 '첩첩산중'
'관세 폭탄' 한숨 돌렸더니 USMAC 개정…가전업계 '첩첩산중'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내 가전업계가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 유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당분간 이들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은 관세 면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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