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새의 경고음이 연달아 들려왔습니다.
접근하지 마라, 위협 비행도 서슴지 않더군요.
알을 품거나 새끼를 키우는 어미 새의 본성입니다.
둥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절규를 합니다.
나 여기 있다 내게로 와라 처절하게 외칩니다.
접근해도 위험을 무릅쓰고 날아가지 않습니다.
새끼를 보호하려는 눈물겨운 생명의 몸짓,
울부짖는 어미의 사랑에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붉은발도요가 새끼를 잘 키우기 바라면서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