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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원의 헬스노트] "치료 가능한데 못받아 사망한 급성중증환자 연간 3천명"

연합뉴스  2024. 11. 6. 06:14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 분석결과…"지역별·질환별 맞춤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국내에서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3천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김규석·박수현·현정호)은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토대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응급의학 저널'(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는 "지역별로 문제가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69] 음식, 생존을 넘어 맛과 멋으로

조선일보  2024. 11. 6. 00:49높은 촛대, 노란 장미, 반짝이는 은식기들, 한 사람 앞에 세 개씩 놓인 포도주잔. 특히 나의 구미를 당기는 건 주방에서 희미하게 풍겨 나오는 고기 굽는 냄새였다. 식사는 버터로 바삭바삭하게 구운 뱅어 요리에 모젤 백포도주를 곁들여 시작됐다. 생선 요리를 다 먹자, 곧 두 번째 요리가 나왔다. 이번에는 큼지막한 로스트비프였다. 그녀가 고기를 마이크 앞에 놓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칼로 얇게 잘라 하녀가 모두에게 돌릴 수 있도록 접시 위에 담았다. - 로알드 달 ‘맛’ 중에서주식중개인 마이크가 만찬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돈만 좇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과 문화에도 조예가 깊은 교양인임을 알리고 싶었다. 화려한 식탁을 자랑하며 포도주에 대한 지식도 늘어놓았다. 특별..

대한민국 유일 여군특수부대 ‘독거미부대’···얼굴·이름·계급 모두 기밀사항[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11. 6. 06:01 심사 통과한 10명의 엘리트 여군만 선발 중대원 평균 무술 단수 ‘6단’ 막강 전투력 테러 발생시 일반 여성 가장 테러범 제압 뜀 걸음 능력 전군에서 손꼽힐 정도 최상 대한민국 국군과 관련한 기념일이 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이다. 1950년 10월 1일은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이다. 이 날의 의의를 살리고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고자 국군의 날로 지정했다. 그러나 국군과 관련한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기념일이 있다. 바로 9월 6일 ‘여군의 날’이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던 그 해 여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여성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된 날이다. ..

[美대선] 누가돼든 韓경제 '불확실성' 밀려온다…'버팀목' 수출 흔들

연합뉴스  2024. 11. 6. 06:03 모두 '중국 견제' 방점…대중 의존도 높은 한국 영향 불가피 트럼프 당선되면 불확실성 더 커져…"미·중 수출 의존구조 벗어나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대선 판도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현실화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중국 견제에 따른 기존 공급망의 '분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커다란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 "중국 견제" 내세운 트럼프·해리스…수출 악영향 불가피 트럼..

평화로운 전원 배경의 부부 초상화가 폭로하는 건… 땅을 사랑한 정략결혼[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동아일보  2024. 11. 5. 22:57 18세기 부동산 소유욕 부각한 그림 英 게인즈버러 ‘앤드루 부부’ 초상화… 대농장 배경으로 자신감 있는 표정 화가는 앤드루 부인 가문의 채무자 그림으로 갚으며 불편한 감정 녹여 땅에 대한 욕망을 가장 잘 담은 작품이라면 18세기 영국 화가 토머스 게인즈버러가 그린 ‘앤드루 부부’ 초상화가 아닐까 한다. 평범한 부부 초상화처럼 보이지만 배경에 보이는 드넓은 땅 모두가 이 부부가 소유한 거대한 농장이다. 실제로 그림 속에서 땅을 그린 부분이 크게 강조되어 있어,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부 초상화를 그렸다는 점에서 독특한 삼중 초상화라고 불릴 만하다. 앤드루 부부는 자신들의 집과 대농장 사이에 있는 오크나무의 벤치에 앉거나 기대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